1. 주말 전 국민의 가슴을 아프게 했던 의정부아파트 화재 사건 역시 인재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09년 시행된 정부의 건축규제완화정책에 따른 화재취약자재 사용과 스프링클러 미설치, 좁은 건물 간격, 주차공간 부족에 따른 소방도로 내 주차 등이 피해를 키운 원인이었습니다.
규제완화, 규제완화 하더니만 결국 국민 잡아먹는 규제완화였던 거야? 기업만을 위한 완화하지 말고 국민안전을 생각하는 완화를 하라고~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2. 일본 정부대변인인 관방장관이 패전 70주년 기념 담화에 ‘식민지 지배와 침략에 대해 반성한다’는 표현이 바뀔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NHK의 “식민지 지배와 침략, 반성이라는 표현이 새 담화에 그대로 남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인데요. ”같은(표현의) 담화라면 발표할 이유가 없다“고 했답니다.
‘역사에서 배우지 못하는 민족에게 내일은 없다’는 말이 일본 교과서에는 없나? 우리라고 잘하고 있는 건 아니지만...
3.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최근 청와대 난맥에 대해 “밑에 사람이 자꾸 잘못하니까 그런 사고가 터지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박 대통령 고향인 대구를 찾아가 한 말인데요. “박 대통령이 굉장히 고생하고 잠도 안자고 일한다”며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똘똘 뭉쳐 몸 던져 보호하고 돕겠다”고 했답니다.
이 양반 확실히 할 말은 하네. ‘여당 국회의원=청와대 2중대’라는 인식도 확실하고. 근데 그 밑에 사람들 중에 대표님은 안계신건가요?
4. 정동영 전 의원이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하고 창당준비 중인 ‘국민모임’에 참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지금의 새정치연합으로는 정권교체를 할 수 없다”며 “새로운 큰 길을 만드는 길만이 정권교체를 위한 가장 확실한 길이고 그 길에 밀알이 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 길에 밀알이 되세요. 그 길을 본인의 밀알로 만들려 하지 마시고~
5. 공직자 부정부패를 처벌하는 이른바 ‘김영란법’의 국회통과가 연기됐습니다. 국회 법사위에서 ‘5일 숙려기간’을 채우지 못해서라고 하는데요. 통상 여야지도부가 합의한 법안은 숙려기간 없이 통과시켜왔었다고 합니다.
이런 걸 사자성어로 ‘대략난감’이라고 하지? 안하자니 욕먹겠고 하자니 그것도 욕먹겠고. 비슷한 다른 사자성어는 ‘갈팡질팡’ 맞나?
6. 정홍원 국무총리가 “인사(人事)를 제일 잘 아는 사람은 대통령이고 내가 둘째로 잘 안다”고 했습니다. 기자들과의 산행 중 청와대 개편, 정부 개각설에 대한 얘기라고 합니다.
대통령님 참 든든하시겠습니다. 몸 던질 논개도 많고 인사를 잘 아는 방패도 있으니. 그래서 청와대가 이 모양이고 인사가 저 모양인가 부네.
7. 청와대가 고가의 물건을 사고선 서류에는 다른 싼 물건을 등록해왔다고 합니다. 190만원짜리 서랍장을 사고 50만원짜리로 등록하고, 180만원짜리 의자를 40만원으로 등록하는 식이었다고 하는데요. 2012년12월부터 2013년9월까지 구매한 779개 물품의 이야기랍니다.
나중에 바꿔치기 할라고 그런 건 아니지? 대통령님 말고 직원님들이~
8. 퇴임을 두 달가량 남긴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 우루과이 호세 무히카 대통령이 재임기간 동안 월급을 아껴 모은 약 6억원을 서민주택 사업 등을 위해 기부해왔다고 합니다. “평범한 시민의 평균 소득을 넘는 나모지 돈을 환원했을 뿐”이라던 그가 기부한 금액은 대통령 월급의 75%가 넘는 금액이라고 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일진 몰라도 ‘세상에서 가장 존경받을 만한 대통령’이라고 봐 난. 부러우면 지는 건가?
9. 오늘부터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시장이 시작된다고 합니다. 온실가스 감축을 협약한 교토의정서에 따른 것이라고 하는데요. 이명박 정부는 2009년 “202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30% 감축하겠다”고 한 바 있습니다.
아직 외국도 많이 안하고 있다며 기업들이 싫어하던데. 잘 할 수 있어서 한다고 한 거지?
10. ‘종북논란’을 불렀던 토크콘서트 신은미씨가 결국 강제출국 당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배신당한 심정”이라는 출국의 변을 남기고 떠났는데요. 이에 대해 미 국무부 대변인은 ‘한국의 국가보안법이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는 쪽으로 작용하는 것을 우려한다’고 밝혔습니다.
‘정권위기→공안정국→위기돌파’라는 다락방 공식이 보이는 거 같다. EU와 FTA도 발효됐는데 ‘똘레랑스’이런 것도 좀 수입하자. 지적재산권이 있는 것도 아닐 텐데.
11. 대한적십자사가 적십자 회비를 은근슬쩍 올린 고지서를 발송해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대전·세종·충남, 경북, 경남 등 3개 지사에서 전년보다 1,000원 오른 9,000원짜리 고지서를 각 가정에 보내면서 인상에 대해선 사전 공지가 없었다고 합니다.
6,000원도 내기 싫었던 김성주 총재께서 밀린 회비 내고 나니 배가 아팠던 모양이네. 그래도 옛 생각을 해야지. 회장님은 6,000원도 못 내는데 일반 서민에게 9,000원을 내라고 하면 내겠어?
12. 사외이사도 회사에서 발생한 분식회계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습니다. 대법원은 사외이사로 급여를 받지도 않고 이사회에 참석도 하지 않았다는 (주)코어비트 사외이사에 대해 “사외이사로서의 직무를 전혀 수행하지 않았음을 나타내는 사정일 뿐”이라며 그 책임을 인정했습니다.
권한을 갖으려면 책임도 져야지. 수익만 빼 먹을라고 하면 되겠어?
13. 작년 상반기 학교폭력발생 조사 결과 2013년보다 13.2%나 늘었다고 합니다. 학교에서 폭력사건 발생 후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가 심의한 공식통계자료인데요. 한편 교육부는 작년 학교폭력실태조사에서 학교폭력이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학교폭력만큼은 좀 신경 써서 챙겨봐라. ‘때린 놈은 발 뻗고 못자도 맞은 놈은 발 뻗고 잔다’는 말이 피해학생에게는 안 먹히는 말이거든.
14. 서울시가 청사 내 청소원을 채용하면서 20m왕복달리기 등 체력시험을 도입키로 했습니다. 하지만 채용대상이 만50세 이상이라 시험의 적절한 것인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을 강조하려는 거야? 할 일 많은 정무부시장 등 다른 직원들도 체력시험 해야지. 만 50세 미만인 직원도 건강해야 하잖아.
15. 우리나라 초대 내무부장관인 윤치호 전 장관에 대한 독립유공자 서훈이 취소됐습니다. 윤 전 장관은 임시정부 구미외교위원으로 활동했으나 일제말기 전쟁 참가를 독려하고 전쟁을 옹호하는 글들을 기고한 전력으로 친일인명사전에 이름이 오른 바 있습니다.
‘시일야방성대곡’의 장지연 선생도 서훈취소 될 것 같다던데. 역사에 보상을 바랄 순 없겠지만 잘못된 것은 잘못된다고 확실히 해야 역사교과서도 제대로 써지겠지.
인도네시아에서 추락한 에어아시아 비행기에 탑승했던 한국인 희생자 3명 중 2명의 시신이 확인됐다고 합니다. 안타깝게도 11개월 된 딸의 시신은 아직 못 찾은 것 같습니다.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옛 공익광고가 떠오릅니다. 강조만 하지 말고 실천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일교차가 크다고 합니다. 옷 두텁게 챙기시기 바랍니다.[강상우 스토리채움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