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선대위 "전재수 지지자들 조직적 살포"선거 하루 앞두고 과열·혼탁 선거 우려
  • ▲ 부산 시내에 무단 게시됐다가 철거된 현수막.ⓒ박형준 캠프
    ▲ 부산 시내에 무단 게시됐다가 철거된 현수막.ⓒ박형준 캠프
    6·3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2일 부산 곳곳에서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 지지자들이 게시한 것으로 추정되는 불법 현수막이 잇따라 발견돼 논란이 일고 있다.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측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부산 시내 주요 도로와 교차로, 인도변 등에 허가받지 않은 현수막이 다수 게시됐다.

    현수막이 설치된 곳에서는 관할 구·군 공무원들이 현장에 출동해 철거 작업을 벌이는 모습도 목격됐다. 선거를 하루 앞둔 상황에서 불법 게시물 신고와 철거가 이어지면서 일선 행정기관의 업무 부담도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 막판 불법 현수막 논란이 불거지면서 지역 정치권에서는 과열 선거 양상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불법 현수막은 공직선거법과 옥외광고물 관련 규정에 따라 철거 대상이 되며, 선거 기간마다 반복되는 대표적인 불법 선거운동 사례로 꼽힌다.

    박형준 후보 측은 해당 현수막이 전재수 후보 지지자들에 의해 조직적으로 게시됐다고 주장했다. 박형준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서지연 대변인은 2일 논평을 내고 "1일과 2일, 전재수 후보 지지자라는 이들이 부산 전역에 조직적이고 반복적으로 불법 현수막을 살포했다"며 "이는 명백한 불법 행위"라고 밝혔다.

    서 대변인은 "이 모든 상황은 실시간으로 보고되고 공유되고 있었다"며 "'으랏차차 전재수 소식방'은 766명이 참여한 소위 공식 채팅방이다. 선대위도 그 공유 선상에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진정 몰랐는가. 알고 있었다면 왜 멈추지 않았는가. 후보 본인은 끝까지 모르고 있었는가"라며 "시장 후보라면 지지자의 열정보다 먼저 공정과 품격을 말해야 한다. 정정당당한 선거운동을 앞장서서 요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