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방 실크·조명 활용한 이색 전시 연출로 관람객 호응실크 역사·예술·체험 콘텐츠 결합 새로운 문화 플랫폼 주목
  • ▲ 진주실크박물관이 빛과 실크가 어우러진 기획 전시와 다양한 체험·교육 프로그램으로 시민과 관광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진주시
    ▲ 진주실크박물관이 빛과 실크가 어우러진 기획 전시와 다양한 체험·교육 프로그램으로 시민과 관광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진주시
    진주실크박물관 전시장은 빛과 실크가 예술과 체험 콘텐츠로 재탄생하며 이색 공간으로 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진주실크박물관 전시장 안으로 들어서자 은은한 조명 사이로 투명하게 비치는 노방 실크 작품들이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빛과 실크가 만들어내는 반사 효과에 아이들은 작품 사이를 오가며 사진을 찍었고, 관람객들은 한동안 발걸음을 멈춘 채 전시를 감상했다.

    진주실크박물관이 실크를 활용한 기획전과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으로 시민과 관광객들의 새로운 문화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박물관에서는 2026년 상반기 기획전 ‘금기숙 작품전-비움을 엮다’가 오는 9월 27일까지 진행 중이다. 서울공예박물관과 협력해 마련된 이번 전시는 전통 소재인 진주 실크를 현대 조형예술로 재해석한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전시장 내부는 노방 실크와 조명, 반사 구조물을 활용해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작품마다 빛의 방향에 따라 색감과 형태가 달라지면서 관람객들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가족 단위 방문객뿐 아니라 사진 촬영을 위해 찾는 젊은 층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박물관은 기획전 외에도 진주 실크의 역사와 산업적 가치를 소개하는 상설 전시를 운영하고 있다. 파노라마 영상실에서는 진주 실크 산업의 변천사를 영상으로 만날 수 있고, 실크 아트존과 아카이빙 공간에서는 실크를 활용한 다양한 예술 작품과 자료들을 살펴볼 수 있다.

    지난 27일에는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 과학교육 기관장들로 구성된 전국과학교육원장협의회 관계자들이 박물관을 방문했다. 참석자들은 전시 공간과 체험 콘텐츠를 둘러보며 실크 산업과 문화·교육 콘텐츠를 접목한 운영 방식에 관심을 나타냈다.

    진주실크박물관은 체험 중심 교육 프로그램도 확대하고 있다. 오는 6월 13일부터 7월 4일까지 매주 토요일에는 지역 초등학교 4~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어린이 큐레이터 프로그램 ‘실크, 담다’를 운영한다.

    프로그램 참가 학생들은 실크 유물을 활용해 전시 스토리를 구성하고 문양 제작과 영상 콘텐츠 제작에도 참여하게 된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영상 만들기와 실크 패턴 키링 제작 등 체험 활동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6월 5일 오후 6시까지 가능하며, 진주시청과 진주실크박물관 누리집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진주시 관계자는 “진주실크박물관이 전시와 교육, 체험이 어우러진 복합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진주 실크만의 특색을 살린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