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리 탄생 100주년·‘토지’ 일본어 완간 교류 행사 개최“책 속 풍경 현실로”…문학 넘어 관광·문화 교류 확대 기대
  • ▲ 박경리 선생 탄생 100주년과 ‘토지’ 일본어 완역본 발간을 기념하기 위한 ‘한‧일 '토지' 독자 교류 행사가 지난 22일~24일 하동군 악양면 일원에서 열렸다.ⓒ하동군
    ▲ 박경리 선생 탄생 100주년과 ‘토지’ 일본어 완역본 발간을 기념하기 위한 ‘한‧일 '토지' 독자 교류 행사가 지난 22일~24일 하동군 악양면 일원에서 열렸다.ⓒ하동군
    박경리 선생 탄생 100주년과 대하소설 ‘토지’ 일본어 완역을 기념하는 한‧일 독자 교류 행사가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하동군 악양면 일원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일본 현지 번역자와 독자, 언론인들이 직접 참여해 작품의 배경이 된 하동의 풍경과 문화를 체험하며 문학 교류의 의미를 더했다.

    이번 행사에는 일본의 한국문학 전문 출판사 쿠온출판사가 추진한 ‘토지’ 일본어판 완간 작업에 참여한 번역자와 감수자, 일본 독자들로 구성된 ‘일본 토지 문학 투어단’이 방문했다. 일본어판 ‘토지’는 2016년 번역을 시작해 2024년까지 총 20권으로 완간됐다.

    22일 오후 악양면 최참판댁에서는 환영식과 함께 일본어 번역·감수 작업에 참여한 관계자들에 대한 감사장 수여식이 진행됐다. 이어 토지26연구회가 선보인 뮤지컬 공연이 펼쳐지며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행사 둘째 날인 23일에는 소설 속에 등장하는 음식과 꽃을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과 함께 동정호 탐방, 하동다원 투어, 지역 서점 방문 등이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섬진강 일원에서 진행된 야간 프로그램 ‘섬진강 달마중’에도 참여하며 작품 속 정취를 현장에서 느꼈다.

    일본 독자들은 “책으로만 접했던 하동의 풍경을 직접 보니 작품에 대한 이해가 더욱 깊어졌다”며 “소설 속 공간과 실제 마을의 분위기가 인상적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행사 마지막 날인 24일에는 화개장터를 둘러본 뒤 양산 평산책방으로 이동하며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