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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이 LNG 복합발전소 유치에 성공했다.
정부의 탈석탄 기조에 발맞춰 폐쇄 예정인 하동화력발전소 2·3호기를 대신할 LNG 복합발전소의 하동화력본부 내 건립이 27일 기후에너지환경부 전기위원회에서 최종 승인됐다.
당초 하동군은 대송산업단지 내에 LNG 복합발전소 유치를 위해 노력했으나, 2024년 7월 산업통상자원부 경제자유구역위원회는 대송산단 개발계획을 최종 보류했다.
이에 한국남부발전㈜가 LNG 복합발전소 건립 장소로 수도권을 검토하자 하동군은 발 빠르게 전원개발구역인 하동화력본부 내 건립으로 변경 협의하며 유치를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하동군은 2024년 12월부터 지난 9월까지 산자부 제2차관 주재의 석탄발전전환협의체에 참석해 LNG 복합발전소 하동군 건립 승인을 요청하고, 정의로운 전환특별지구 지정 건의, 석탄화력발전소 폐지 지역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조속 통과, 화력발전소 폐쇄 부지 및 시설물 활용 방안에 대해 건의했다.
지난 17일에는 한국남부발전과 상생협약을 체결하며 하동화력발전소 폐쇄에 대응한 초석을 마련했다.
LNG 복합발전소의 유치 효과는 대규모 국책사업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과 인구 유입, 건설 및 운영 기간 33년간 936억 원의 각종 지원금 확보 등의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하동군에는 총 8기의 화력발전소가 있으며, 2026년 6월부터 1호기를 시작으로 6호기까지 순차적으로 폐쇄할 예정이다.
하동군은 이번 LNG 복합발전소 유치 추진 외에 옥종면의 700MW의 양수발전소 공모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탈석탄 이후에도 지속 가능한 에너지 거점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구상을 하고 있다.
하승철 하동군수는 “석탄화력발전소 폐쇄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지만, 아무런 대안 없이 폐쇄가 이뤄질 경우 하동은 심각한 경제적 충격에 직면하게 된다”며 “LNG 복합발전은 친환경성과 효율성을 모두 갖춘 대체 에너지원으로, 기존 전력산업 기반을 유지하면서 일자리와 지역경제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