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까지 액화수소클러스터 내 실증시설 조성
  • ▲ '공기액화 에너지 저장 플랜트 테스트베드 구축사업' 업무협약식.ⓒ김해시
    ▲ '공기액화 에너지 저장 플랜트 테스트베드 구축사업' 업무협약식.ⓒ김해시
    김해시는 수소 중심의 차세대 에너지산업 기반 확충에 나섰다.

    김해시는 29일 한국기계연구원과 함께 '공기 액화 에너지 저장 플랜트 테스트베드 구축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26년까지 신천 일반산업단지 내 실증시설을 구축한다.

    이날 협약식에는 홍태용 김해시장과 류석현 한국기계연구원장을 비롯해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에 추진하는 공기 액화 에너지 저장 시스템(LAES, Liquid Air Energy Storage)은 잉여 전력을 활용해 공기를 고압으로 압축·액화해 저장하고, 필요할 때 기화시켜 전력을 생산하는 차세대 저장 기술이다.

    LAES는 친환경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갖춰 수소경제시대의 핵심 인프라로 주목받으며, 특히 수소 액화 과정에서 필수적인 예냉을 위한 전 단계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사업은 국토교통부의 '공기 액화 기반 에너지 저장 및 활용 시스템 기술 개발' 공모에 선정된 것으로, 한국기계연구원이 주관하고 고등기술연구원·삼성E&A·㈜대주기계·㈜서울산업기술·한국남동발전 등이 함께 참여한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공기 액화 플랜트 테스트베드 구축 및 운영에 관한 사항 △공기 액화 에너지 저장 및 활용 시스템 연구개발·실증 추진 △국가·지역사업 발굴 및 지역기업 기술 지원과 협력체계 구축 등 관련 기자재·시스템 국산화 연구개발 협력 등이다.

    김해시는 현재 액화수소산업을 지역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신천일반산업단지 내에 '수소 액화 플랜트용 압축기 테스트베드'를 2027년 말까지 별도로 조성 중이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차세대 에너지 저장 시스템인 공기 액화 저장 기술 확보를 위한 이번 협약을 통해 우리 시와 연구개발기관, 지역기업이 함께 협력해 미래 김해를 위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