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경제 등 다방면에서 교류 확대 계획
  • ▲ 지난 9일 김해서부문화센터에서 열린 아복·아희 인형 제막식 .ⓒ김해시
    ▲ 지난 9일 김해서부문화센터에서 열린 아복·아희 인형 제막식 .ⓒ김해시
    김해시는 중국 우시시와로부터 30년 우정을 기념하는 대형 조형물 한 쌍을 기증받았다.

    김해시는 지난 9일 김해서부문화센터에서 열린 김해시·군 통합 30주년 기념식에서 우시시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양 시의 교류 30주년을 축하하는 의미로 우시시가 기증한 '아복(阿福)'과 '아희(阿喜)' 인형 제막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홍태용 김해시장과 시앤전위 우시시 외사판공실 부주임을 비롯한 우시시 대표단, 주부산중국총영사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두 도시 간 우정을 다졌다.

    김해시와 우시시는 1995년 우호도시협약 체결 후 2005년 자매도시 결연을 했다. 특히 2023년에는 의생명-의료기기분야에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실질적인 교류를 확대해왔다. 

    우시시는 중국 장쑤성에 위치한 첨단 산업 도시로, 인구 750만 명의 대도시다.

    이번에 기증받은 '아복'과 '아희' 인형은 국가급 무형문화재인 우시 후이산(惠山) 진흙인형을 모델로 제작한 것으로, 각각 높이 1.5m, 무게 100㎏에 달한다.

    이 인형은 시민들의 행복과 부유함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았으며, 김해시는 이를 일단 김해가야테마파크 기록관에 전시했다가 향후 더욱 많은 시민이 볼 수 있도록 영구 설치 장소를 검토할 계획이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우시시와 30년 우정을 바탕으로 문화·관광·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며 "실질적인 교류를 통해 양 도시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김해시·군 통합 30주년 기념식에는 일본 무나카타시와 주부산미국영사관 관계자들도 참석해 김해시민의 날을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