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진 교수, 부산의 역사 변천과 도시 공간 변화 주제로 강연
  • ▲ 28일 열린 제26회 스마트BOOK모닝에서 강동진 경성대 교수가 강연을 하고 있다.ⓒ부산도시공사
    ▲ 28일 열린 제26회 스마트BOOK모닝에서 강동진 경성대 교수가 강연을 하고 있다.ⓒ부산도시공사
    부산도시공사는 28일 제26회 스마트 BOOK 모닝을 열고 '부산포에서 부산항까지, 600년 시간 속으로'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도시 공공 디벨로퍼로서 역량 강화와 조직의 민첩성을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스마트 BOOK 모닝'은 2022년 7월 첫 모임을 시작으로 매월 마지막 수요일 아침마다 이어온 학습모임으로, 올해부터는 '스마트 BOOK 모닝 3.0'으로 개편돼 도시사회학·도시인문학 등 도시와 관련한 폭넓은 주제를 다룬다.

    이번 모임에는 70여 명의 임직원과 부산시의회의원 등 내외부 참석자들이 강연을 듣고 토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초대 연사로는 강동진 경성대학교 도시계획학과 교수가 초청됐다. 강 교수는 성균관대학교 건축학사,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에서 도시설계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문화재청 문화재위원, 부산광역시 도시재생위원회 위원 등 다양한 역할을 맡고 있는 전문가다.

    강 교수는 강연에서 부산의 역사적 변천 과정과 도시 공간의 변화를 심도 깊게 다뤘다. 특히, 부산포가 개항을 거쳐 현대적인 부산항으로 발전해온 과정을 역사적 맥락과 함께 설명하며 "미래를 계획하는 일에는 도시의 과거와 정체성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강 교수는 부산의 현재 모습을 '조각보'에 비유하며,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부산의 정체성을 유지하고 각기 다른 요소를 결합하는 작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부산은 다양한 역사적 사건을 거치며 변화를 겪었고, 그 과정에서 형성된 독특한 특성과 문화를 잘 간직해야 한다는 것이다.

    강 교수는 또한 부산도시공사가 이 중요한 역할을 맡아 지역 정체성을 지키며 미래 발전을 위한 구체적 계획을 수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창호 부산도시공사 사장은 "부산은 다양한 역사적 사건이 얽혀 있는 도시로, 그 변화의 과정을 이해하는 것이 미래를 구상하는 데 필수"라며 "부산의 역사적 특성과 정체성을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부산의 미래를 설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