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민주묘지 참배 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남도당 신년 인사회 참석
  • ▲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 힘 경남도당 신년인사회에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국민 눈높이 맞춤 정치' 약속이 모니터를 통해 비쳐지고 있다. ⓒ황상욱기자
    ▲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 힘 경남도당 신년인사회에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국민 눈높이 맞춤 정치' 약속이 모니터를 통해 비쳐지고 있다. ⓒ황상욱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경남 지역을 방문해 '국민 눈높이 맞춤 정치'를 약속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창원 국립3·15민주묘지를 참배한 후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열린 경남도당 신년 인사회에 참석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3·15민주묘지 참배 이후 김주열 열사의 묘지를 찾아 묵념을 한 후 ‘민주주의를 지켜낸 3·15 의거 정신을 본받아, 좋은 정치 하겠습니다’라는 방명록을 적고 묘비를 어루만졌다.

    한 위원장은 신년인사회에서 "우리 당의 정치개혁에 대한 결심을 이 자리에서 말하겠습니다.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정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최근 일부 의원이 재판을 의도적으로 지연시키면서 재판을 방탄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국민의 비판이 정말 뜨겁다"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겨냥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이 방탄으로 재판 지연을 악용하는 사례를 막겠다"며 당 차원에서 관련 법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또 "아무리 민주당이라도 국민의 눈, 경남인의 눈, 상식적인 동료 시민의 눈이 무서워서라도 이 제안을 거절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만약 민주당 반대로 이 법안이 통과되지 않더라도 이번 총선 공천 신청 시 우리 당의 후보가 되길 원하면 이 약속을 지킨다는 서약서를 받겠다"고 말했다.

    경남도가 제출한 우주항공청 특별법이 전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도 언급했다.

    그는 “여야 갈등이 증폭된 시점에서 이 법을 통과시킨 건 기적이다. 경남의 의지와 추진으로 해결됐으니 여기 참석한 국회의원들에게 박수를 보내자”고 했다.

    아울러 “경남은 문제를 해결하는 곳이며 문제 해결 과정에서 민주주의 원칙을 지키고 문제 해결 후에는 다시 화합하는 대단한 곳이다”고도 했다.

    “국민의힘은 경남에 잘할 준비가 돼 있고 경남에 더 잘해야 한다”며 “경남인들에게 더욱 필요한 정책을 꼼꼼하게 찾아서 제시해 주길 국회의원들에게 요청한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경남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마지막 승리를 거둔 곳이자 한국 해상전 23전 전승 신화 중 20승이 이뤄진 곳”이라며 “이러한 경남의 국민의힘, 경남의 동료 시민들을 위해 낮에도 밤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