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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익명 독지가, 46개월째 구암2동에 쌀·라면 전달

2013년 2월부터 이번달까지 2760만원 어치

입력 2016-11-29 16:31

대형마트 통해 매달 65만원 상당…"신원 밝히지 마라"

▲ 김권중 구암2동 동장이 익명의 독지가가 보내준 물품을 내보이고 있는 모습.ⓒ창원시 제공

창원시 마산회원구 구암2동(동장 김권중)에 익명의 독지가가 46개월째 매달 쌀과 라면을 보내고 있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29일 창원시에 따르면 이름을 알 수 없는 독지가가 29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65만원 상당의 백미10kg 15포, 라면 5상자를 구암2동에 보냈다. 

이 독지가는 지난 2013년 2월부터 이번달까지 46개월째 선행을 이어오고 있지만 자신의 이름을 밝히기를 극구 사양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구암2동 이웃돕기 담당자가 3명이나 바뀌며 독지가의 이름이나 나이를 알려고 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이 독지가는 지금까지 46개월 동안 매월 같은 양의 쌀과 라면을 보내고 있는데, 지금까지 구암2동에 전달된 물품은 2760만 원 상당의 백미10kg 690포, 라면 70상자다. 쌀·라면 기탁은 창원의 한 대형마트를 통해 배달시키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김권중 구암2동장은 “경기가 어려운 상황인데도 계속된 선행을 실천해 주셔서 동민을 대표해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그 뜻을 존중해 이름을 밝히거나 기탁식을 열 수는 없지만 보다 많은 사람들이 나눔 문화의 가치를 공유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구암2동은 이번 기탁품을 저소득 취약계층과 지역아동센터에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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