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궁 농산물 도매시장에서 재고물품이 새 물품과 바꿔치기 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엄궁 농산물 도매시장에서 새물품을 재고와 바꿔치기한 혐의로 중도매인 박 모(48)씨 등 3명에 대한 수사에 들어갔다고 24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4월 중순부터 사상구 엄궁동 농산물 도매시장에서 경매를 위해 생산자로부터 위탁 받은 햇고구마, 햇감자 6박스를 경매사 몰래 같은 박스로 포장된 재고품과 바꿔치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시장 인근 CCTV를 분석하는 한편, 시장관계자 등을 불러 참고인 조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그러나 경찰에 따르면 의혹이 제기된 시간대 CCTV 영상이 삭제가 되어있는 것으로 드러나 먼저 CCTV를 복원해 사실 관계를 확인할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농산물 경매시장에서의 물건 바꿔치기가 관행적으로 이루어져왔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으나 정확한 증거가 포착되기 전까진 수사 확대를 신중히 고려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