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곽규택 부산 서·동구 국회의원 후보"거대야당, 민생 외면하고 정치적 공세만 몰두""李 재판 불출석, 잘못 전혀 반성 않는다는 반증""특검은 사법리스크 관심돌리기, 실효성 없어""민주당 공천은 비명횡사 공천, 갑질 그 자체""북항재개발은 원도심, 부산 전체 도약 신호탄"
  • ▲ 곽규택 부산 서동구 국회의원 후보가 26일 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를 하고 있다.ⓒ변진성 기자
    ▲ 곽규택 부산 서동구 국회의원 후보가 26일 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를 하고 있다.ⓒ변진성 기자
    "민주당은 거대 야당으로서 민생 문제에 주도권을 행사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공세에만 몰두하고 있습니다. 이번 총선은 민생을 외면한 민주당의 국회 독재를 심판하는 선거가 될 것입니다."

    다가오는 총선에 부산 서·동구 출마를 선언한 곽규택 국민의힘 후보는 민주당의 정치적 공세와 입법 활동에 대한 무관심을 비판했다.

    그는 지난 26일 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선거가 단순한 정당 간의 경쟁을 넘어,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정치의 본질에 대한 평가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곽규택 후보는 부산 서구에서 태어나 토성초, 대동중, 혜광고를 졸업한 뒤 서울대 법학과에 진학, 35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후 서울대 행정대학원 석사를 취득하고, 부산지방검찰청 공안부 부부장검사, 부산 동부지청 부장검사 등을 역임한 법률전문가다.

    그는 법과 정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재명 대표의 재판 태도에 대해 질타했다. 곽 후보는 "피고인의 재판 출석은 가장 기본이 되는 의무"라며 "자신의 재판에서 무단으로 불출석한다는 것은 가장 기본적인 의무를 위반한 것이며, 그 자체가 자신의 잘못에 대해 전혀 반성하지 않는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재판이 진행 중인데, 피고인의 입장에서 재판을 받는 사건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검찰 독재를 이야기 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자 앞뒤가 전혀 맞지 않는 이야기"라며 "통상적으로 무단으로 불출석을 하면 법원에서 영장을 발부해 구속된 상태로 재판을 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거대야당이 '전매특허'인 듯 내놓는 특검에 대해서도 일침했다. 그는 "지금까지 특검을 겪으면서 아주 극소수의 사례를 제외하고는 실효성이 없고, 정치적으로만 이용된다는 것은 국민들이 더 잘 알고 계실 것"이라며 "지금도 이재명 대표 본인의 방탄을 위해, 사법리스크의 관심을 돌리기 위해 계속 민주당을 이용해 특검 법안을 발의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민주당 '비명횡사' 공천은 갑질 그 자체"

    곽 후보는 검사시절, 가장 기억에 남는 담당 사건으로 남양유업 갑질사건을 꼽았다. 그는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시절, 남양유업 대표이사를 기소해 대한민국에서 처음으로 갑질 행위를 형사 처벌한 바 있다. 

    곽 후보는 "당시만 해도 갑질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됐지만 처벌로 이어진 사례는 없었다"며 "단순한 사회적 비판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닌 구조적인 문제를 바로잡아야겠다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갑질 사건과 민주당의 공천은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이재명 대표가 자기 방탄을 위해 충성하고 줄서는 후보들에게만 공천을 주고, 비판적이고 각을 세웠던 박용진 의원과 같은 비명계 의원들에게는 끝까지 공천을 주지 않는 민주당의 행태가 갑질이 아니고 무엇이겠느냐"고 반문했다.

    한동훈식 시스템공천에 대해서는 "민주당과 가장 비교되는 부분"이라고 했다. 곽 후보는 "우리당의 시스템공천은 명확한 기준을 공개하고, 그에 따른 이행으로 모두가 승복할 수 있는 공천을 해 반발이 없었던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세대교체는 이뤄졌다고 본다. 비명횡사와는 다른 진정한 시스템공천"이라고 평가했다.
  • ▲ 곽규택 후보가 서동구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곽규택 캠프
    ▲ 곽규택 후보가 서동구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곽규택 캠프
    "원도심 부흥이 곧, 부산 전체의 재도약"

    곽 후보는 원도심의 부흥을 통한 부산 전체의 재도약이 목표다. 이 같은 노력이 결국 윤석열 정부의 원활한 국정운영과 정권 재창출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곽 후보는 "뉴욕이나 도쿄, 런던 같은 도시도 원도심이 낙후돼 도시 전체가 죽어가는 상황이었지만, 원도심을 다시 개발하면서 도시 전체가 살아났다"면서 "지금 부산은 원도심이 침체된 이후 30년간 퇴보의 길을 걷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항재개발은 원도심을 개발하는 부분과 맞물려있다. 북항재개발이 성공해야 부산 전체가 살아난다는 시각에서 정부와 부산시에서도 관심을 가져주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또 "단순히 북항재개발이 개발사업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지역의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필요한 교통시설이나, 이익을 원도심에 환원할 수 있는 부가적인 지원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기업유치와 청년창업벨트 조성도 이룬다는 복안이다.

    "이동 편의성 확보로 원도심의 기틀 마련"

    곽 후보는 서·동구를 아이 키우기 좋은 교육도시, 관광객이 넘쳐나는 관광도시로 만들겠다는 비전도 내놨다. 특히, 정주여건을 강조하며 산복도로 고도제한 해제와 교통문제를 최우선 해결과제로 삼겠다고 했다.

    곽 후보는 핵심 공약으로 '이동이 편한 우리동네 만들기'를 제시했다. 그는 "서구에 도시철도 송도선, 그리고 동구에는 1호선 부산진역과 2호선 문현역을 잇는 연결 지선을 부산시 정책으로 시작해보려고 한다"며 "이를 통해 부산 전체의 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엇보다 정주여건이 좋아야 사람들이 떠나질 않고 외부에서 유입될 수 있다고 본다"며 "도심 재개발의 걸림돌이었던 산복도로 고도제한을 해제하고, 대단지 아파트 조성과 함께 교통문제도 풀어내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산복도로 고도제한 해제는 재산권 침해문제와 관광객 유치를 위한 문화분야 개발에도 큰 비중을 둔다"며 "이를 통해 부산의 역사적 가치를 살리고, 관광객과 주민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서·동구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인구유입을 위해 외국의 유명학교 분교를 북항에 유치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그는 "주거와 교통, 교육이 어우러져 인구가 유입까지 이뤄지는 선순환구조를 만들겠다"면서 "지역 경제의 근간을 만들어 부산전체의 경제활력을 촉진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부산 서·동 선거구에는 부산에서 가장 많은 9명의 예비후보가 경선에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곽규택 후보가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