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 모아준 경남도민에게 감사여야 대승적 합의 330만 도민과 진심으로 환영사천시 프랑스 툴루즈 모델로 우주항공청과 연계한 우주항공복합도시 구상
  • ▲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9일 오후 우주항공법이 국회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된 것과 관련, 즉각 환영의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9일 오후 우주항공법이 국회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된 것과 관련, 즉각 환영의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경남도가 한국형 나사(KASA) 육성의 근거가 되는 ‘우주항공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우주항공법)이 확정되자, ‘글로벌 우주항공허브’ 조성에 바로 불을 지필 태세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9일 오후 우주항공법이 국회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된 것과 관련, 즉각 환영의 입장을 발표하고 우주항공청의 조속한 설립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 도지사는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도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힘을 모아준 도민에게 감사하다”며 “대한민국 우주항공 강국 도약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한 여야 간 대승적 합의로 국회 통과를 이뤄낸 것에 대해 330만 도민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말했다.

    또 "우주항공청은 대한민국 우주경제 비전 실현을 앞당기고 우주강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세계 우주경제를 선도할 분명하고 확실한 길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박 도지사는 우주항공청 입지는 우주항공청법에 명시돼 있지는 않지만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79번)에 경남 사천으로 명시돼 있어 사천에 우주항공청이 들어설 예정이라고 소개하면서, “경남도 자체적으로도 계획을 수립해 우수한 전문 인력이 경남에 찾아오고 머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 ▲ 경남도청 입구에 세워진 나로호 모형. ⓒ경남도 제공
    ▲ 경남도청 입구에 세워진 나로호 모형. ⓒ경남도 제공
    경남도는 그동안 우주항공청 사천 개청에 대비해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을 체계적으로 준비해 왔다. 

    경남도와 사천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산업단지공단은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준비단을 이달 중 출범할 예정이다. 

    박 도지사는 “사천시는 프랑스 툴루즈를 모델로 우주항공청과 연계한 우주항공복합도시를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천에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중심으로 소재·부품·장비 등 79개 항공우주 관련 기업(2020년 10인 이상 사업장 기준, 전국 153개사 중 51%)이 집적해 있다. 

    인근 창원에는 위성 발사체를 생산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밀양에는 우리나라 첫 우주 발사체 ‘나로호’와 후속모델인 ‘누리호’의 복합재 구조체를 제작한 한국화이바가 위치해 있다. 

    박 도지사는 “경남도가 글로벌 우주항공 허브로 성장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