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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을 험담한 것으로 오해한 50대 여성을 살해하려고 하다 미수에 그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이 모(48)씨를 살해미수 혐의로 검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씨는 지난 27일 오후 9시 55분경 북구 구포의 주거지 내에서 김 모(50,여)씨를 살해하려고 시도하다가 행위를 중지해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 1년간 자신을 상대로 이상한 소문을 내며 자신과 부인을 이혼하게 만든 여성을 상대로 앙심을 품고 있었다.

    그 여성이 김 씨라고 오해한 이 씨는 김 씨를 살해할 목적으로 그녀의 집을 찾아 나일론 빨랫줄로 김 씨의 목을 2회 감아 살해하려고 시도했다.

    하지만 이 씨는 본인을 험담한 여자가 김 씨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고 곧 "아이고 사람을 잘못봤습니다, 죄송합니다"라며 목을 조르던 행위를 멈추고 곧장 집을 빠져나가려고 했다.

    그러나 "앞집에서 아저씨가 아줌마 목을 조르고 있다"는 신고전화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이 씨는 현장에서 체포됐다.

    다행히 피해자 김 씨는 큰 외상은 없이 목 부위의 약간의 찰과상을 입은 것으로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수사 후 이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