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홍준표 경남도지사ⓒ뉴데일리DB
    ▲ 홍준표 경남도지사ⓒ뉴데일리DB



    "수구적보수 행태에 개혁한답시고 얼치기 진보좌파 행세…
     국민들 이해 얻으려면 새누리당은 합리적보수 이념으로 재무장해야 "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서 연일 '새누리당의 정체성'과 관련한 개혁을 주문하고 있다.

    홍준표 지사는 29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합리적보수란 안정속에서 개혁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새누리가 매도 당하는 것은 수구적보수 행태를 보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공천 때도 민주당은 개혁공천을 한 반면 새누리는 기득권공천과 자기세력공천을 무리하게 밀어부치는 잡탕식 공천을 했다"며 기회주의 웰빙정당이라고 비난받고 있는 현 새누리당의 세태를 강력하게 비판했다.

    그는 "얼치기 좌파 흉내를 개혁으로 위장하지 말고 합리적보수의 가치를 지키며 묵묵히 걸어가면 국민들이 이해해줄 것"이라고 새누리당에게 충고했다.

    홍준표 지사는 지난번 누리예산 편성과 관련해 각 지자체들이 교육청과 혼선을 빚었던 것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대선 때 득표만을 목적으로 무상복지를 무리하게 공약하다보니 생긴 부작용이 누리예산논란"이라고 설명하며 "서민들에게 가야할 복지사업인 누리과정지원을 두고 가진자들에게도 보편적으로 준다고 공약하다보니 예산은 줄어들고 교육청과의 예산투쟁이 초래하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연일 새누리당을 향해 개혁을 주문하고 있는 홍준표 지사는 지난 28일에도 "정당은 이념적가치를 중심으로 움직이는 이념집단인데, 새누리는 그간 '이익집단'의 성격이 강했다"는 글을 남기며 새누리당에게 자성을 요구한 바 있다.

    또한 "새누리당 옷을 입고 얼치기 진보좌파 행세를 하며 그것을 개혁으로 포장하고, 계파의 거수기 노릇을 하며 위기 앞에서 뒤로 숨는 비겁함으로 인해 국민에게 외면받았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줄곧 "합리적 보수를 표방하는 이념집단으로 거듭나야할 것"을 역시나 빼놓지 않으며 경제민주화에 대한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홍준표 지사는 "경제민주화는 우리 헌법상 자유주의시장경제를 보완하는 개념임에도 마치 그것이 주개념인양 이해한 것도 잘못된 논리"라고 지적하며 "새누리가 그것을 착각하고 마치 경제민주화가 최상의 헌법가치인양 내세운 것도 일종의 좌파흉내를 낸 것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