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6세 미만 자녀를 양육하는 도청 소속 직원 간담회 개최양육 고민 나누기부터 저출산대책을 위한 갖가지 아이디어 제안저출산 극복은 자녀와 부모를 배려하는 직장 분위기 조성이 먼저
  • ▲ 경남도가 26일 도청 소속 직원들과 함께 ‘아이우선, 경남도청 만들기’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경남도 제공
    ▲ 경남도가 26일 도청 소속 직원들과 함께 ‘아이우선, 경남도청 만들기’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경남도 제공
    경남도(도지사 박완수)는 26일 오후 도청 회의실에서 6세 미만 자녀를 양육하는 도청 소속 직원들과 함께 ‘아이 우선, 경남도청 만들기’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양육친화적인 직장 분위기 조성을 위해 어린 자녀를 키우는 직원들의 생생한 양육 관련 고민과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아이디어들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남도 보육정책과장이 주재한 이날 간담회에는 경상남도 본청과 직속 기관, 사업소 직원 30여 명이 참석해 직장인으로서 자녀를 양육하며 겪은 경험들을 나누며 직장 내 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의견도 제시했다.

    참석자들은 먼저 도청 내에서 양육친화적 분위기 조성을 위한 개선사항을 논의하고 이를 민간으로 확산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활발한 토론을 이어나갔다.

    회의에서는 육아휴직에 따른 승진 불이익 해소, 유연근무제 적극 도입, 재택근무 의무화 등 법률상 보장돼 있으나 현실에서 잘 지켜지지 않는 제도를 활성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비롯해, 급할 때 아이와 함께 출근할 수 있는 여건 조성, 둘째부터 출산 시 특별 승급, 첫째부터 전체 육아휴직기간 호봉 산입 등 톡톡 튀는 아이디어도 쏟아졌다.

    경남도는 참석자들의 의견이 실질적인 개선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인사부서 관계자도 회의에 참석하도록 하였으며, 자녀 양육을 위해 부서 간 칸막이를 없애고 적극적인 협업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신종우 경남도 복지여성국장은 “어린 자녀를 양육하는 직원들의 고충은 저출생을 극복해야 하는 우리 모두의 과제”라며 “공공기관인 도가 먼저 선도적으로 시범 모델을 추진하여 민간의 모범 사례가 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