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시군 방역상황실 운영, 24시간 가축전염병 비상방역체계경남도, 설 명절 대비 총력 대응!명절 전후 ‘전국 일제소독의 날’…연휴에도 소독 차량 매일 운영
  • ▲ 경남도청. ⓒ
    ▲ 경남도청. ⓒ
    경남도가 최근 낮은 기온으로 가축질병의 소독 여건이 악화되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하고 있어 총력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설 연휴 이동하는 귀성객과 해외를 찾는 여행객이 늘어 가축전염병의 전파 위험도가 증가할 수 있는데 대비하기로 했다.

    경남도가 설 명절을 대비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와 아프리카돼지열병 같은 악성 가축전염병 대응 활동에 총력을 다한다고 2일 밝혔다.

    특히, 아프리카돼지열병은 2019년 경기 파주에서 발생해 남하하는 추세다. 지난 16일 경북 양돈농가에서 발생해 경남과 인접한 부산에서 야생 멧돼지의 감염사례가 확인돼 양돈농가로의 확산 위험성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경남도와 시군에서는 연휴 기간에 방역상황실을 운영해 24시간 비상 상황을 유지하고 가축전염병 신고 전화를 운영한다. 국내외 악성 가축전염병 발생 동향 파악과 비상 방역 태세를 재정비한다.

    설 명절 전후인 8일과 13일을 ‘전국 일제소독의 날’로 지정해 경남도와 시군이 보유한 소독 차량(38대), 농협 공동방제단(86개 반), 농가 보유 장비 등을 총동원해 도내 축산시설과 농가를 집중적으로 소독할 방침이다.

    경남도는 도민과 귀성객들에게 ▲축산농장 방문 자제 ▲야생동물 폐사체 발견 시 신고 ▲철새도래지, 소류지, 저수지 등에 낚시, 탐방, 산책 등을 당부하고 나섰다.

    강광식 경남도 동물방역과장은 “철저한 방역을 위해 명절 전후 대대적인 소독을 하고 연휴 기간 비상방역체계를 가동한다”며 “축산농가는 연휴에도 방역 수칙을 실천하고 외부인의 농장 방문을 금지하는 등 방역에 협조해 줄 것”을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