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함정 7척, 30여 년간 해양수호 임무 마치고 29일과 30일 진해ㆍ목포ㆍ평택 군항에서 전역여수로 침투하는 적 반잠수정 침몰시킨 남원함, 제1연평해전ㆍ대청해전 승리로 이끈 참수리-327ㆍ328호정 등 전역
  • ▲ 해군은 28일 진해항에서 30여년 간 조국해양수호 임무를 완수하고 떠나는 대천함(앞), 남원함(뒤), 참수리-328, 332호정에 대한 전역식을 개최하며 퇴역함정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한편, 투철한 대적관과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통한 영해수호의 의지를 굳게 다졌다. 
ⓒ 해군제공
    ▲ 해군은 28일 진해항에서 30여년 간 조국해양수호 임무를 완수하고 떠나는 대천함(앞), 남원함(뒤), 참수리-328, 332호정에 대한 전역식을 개최하며 퇴역함정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한편, 투철한 대적관과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통한 영해수호의 의지를 굳게 다졌다. ⓒ 해군제공
    해군은 28일 진해와 목포를 시작으로, 29일 평택 군항에서 ‘필승 해군’의 위용을 보여준 함정 전역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임무를 마치고 명예롭게 떠나는 함정은 동해 바다를 수호한 1함대 초계함과 남원함(PCC-781), 서해 바다를 수호한 2함대 고속정 참수리-326ㆍ327, 남해 바다를 수호한 3함대 초계함 대천함(PCC-777), 참수리-333과 진해기지사령부 고속정 참수리-328ㆍ332 등 모두 7척이다.

    특히 이날 전역하는 함정들 중 남원함은 해군의 승리의 역사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떠나는 ‘역전의 용사’ 중 하나다. 1990년 취역한 남원함은 포항급 초계함 21번째 함정으로 지난 1998년 12월 18일 전남 여수 앞바다에 침투한 북한 반잠수정을 신속히 추격한 데 이어 76mm와 40mm 함포를 명중해 침몰시키며 도발하면 끝까지 응징하는 강한 해군의 위용을 보여줬다.

    남원함의 함포 사격으로 침몰한 북한 반잠수정은 우리 해군의 청해진함이 단독으로 인양했다. 150m가 넘는 수심과 16기압에 달하는 높은 기압, 낮은 시정, 해조류 등 악조건을 극복하고 성공한 인양 작전은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고난도 탐색ㆍ인양작전으로 대한민국 해군의 우수성을 전세계로 알리는 계기가 됐다.

    항시 최상의 전투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던 남원함은 약 34년 간 전방해역 핵심전력으로서 동해 및 남해 바다를 빈틈없이 수호했다. 기간 중 전투준비우수 전투함 3회, 포술우수 전투함 6회를 수상했으며, 특히 전역하는 올해도 대공ㆍ대함사격 등 포술 전반적인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포술우수 전투함으로 선발되는 등 전역하는 전까지 상비필승(常備必勝)의 면모를 뽐냈다.

    또한 2함대 소속의 참수리-327호정과 진해기지사령부 소속의 328호정은 각각 1999년 제1연평해전과 2009년 대청해전을 승리로 이끈 주역이다. 327ㆍ328호정은 서해 NLL을 침범한 북한 경비함정의 기습공격을 자위권과 교전규칙에 따라 단호히 대응하고 격퇴하며 대한민국의 영해를 사수했다.

    1989년 취역한 대천함은 포항급 초계함 18번째 함정으로 약 35년 간 서ㆍ남해 바다를 철통같이 수호했으며, 임무수행 기간 중 전투준비우수 전투함 3회, 포술 우수 전투함 4회를 수상하는 등 탁월한 전투력을 바탕으로 책임해역 방어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함께 퇴역하는 고속정 참수리-326ㆍ332ㆍ333호정은 약 33여 년간 각종 도서ㆍ전진기지 등 최일선에 배치되어 영해수호 임무를 수행해 왔다.  

    참수리-326호정 해군 1ㆍ2함대사령부에 예속되어 동ㆍ서해를 수호했다. 연안 경계작전 뿐만 아니라 어로보호작전 등 부여된 임무를 완벽히 수행했으며, 2015년에는 최장기 출동 고속정으로 선발되는 등 탁월한 전투수행능력을 인정받았다.
  • ▲ 해군 함정 전역식에서 주요 지휘관 및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중앙 : 해군작전사령관 중장 최성혁) ⓒ해군제공
    ▲ 해군 함정 전역식에서 주요 지휘관 및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중앙 : 해군작전사령관 중장 최성혁) ⓒ해군제공
    1989년 취역한 대천함은 포항급 초계함 18번째 함정으로 약 35년 간 서ㆍ남해 바다를 철통같이 수호했으며, 임무수행 기간 중 전투준비우수 전투함 3회, 포술 우수 전투함 4회를 수상하는 등 탁월한 전투력을 바탕으로 책임해역 방어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함께 퇴역하는 고속정 참수리-326ㆍ332ㆍ333호정은 약 33여 년간 각종 도서ㆍ전진기지 등 최일선에 배치되어 영해수호 임무를 수행해 왔다.  

    참수리-326호정 해군 1ㆍ2함대사령부에 예속되어 동ㆍ서해를 수호했다. 연안 경계작전 뿐만 아니라 어로보호작전 등 부여된 임무를 완벽히 수행했으며, 2015년에는 최장기 출동 고속정으로 선발되는 등 탁월한 전투수행능력을 인정받았다.
    참수리-332호정은 해군의 모항인 진해해역을 수호한 핵심전력으로서, 군항 및 항만 방어작전, 해상 대침투 작전, 경호경비 등의 임무를 수행했으며, 참수리-333호정은 2함대와 3함대사령부에 예속되어 서해와 남해바다를 수호하며, 포술 우수 고속정에 2회 선발되는 등 전투수행 능력이 뛰어났다.

    진해 군항에서 함정 전역행사를 주관한 최성혁(중장) 해군작전사령관은 “자랑스러운 역사를 남기고 전역하는 7척의 전우들에게 가슴 뜨거운 찬사를 보낸다”며 “전역하는 전우들을 기억에 새기며 강한 해군에 대한 결의와 해양강국을 향한 각오를 다시 한번 굳게 다지자”고 말했다.

    한편 해군은 전역하는 1500톤급 호위함(FF)과 1000톤급 초계함(PCC)을 대체해 대잠, 대공 등 합동작전 수행능력이 한층 강화된 인천급(FFG-Ⅰ, 2,500톤) 호위함을 배치했으며, 이어서 대구급(FFG-Ⅱ) 호위함을 동ㆍ서ㆍ남해 배치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해군은 기존 노후화된 고속정을 대체하기 위해 최선 전투체계와 130mm 유도로켓 등 화력과 생존성이 향상된 신형 고속정(PKMR, 230톤급)을 해역함대에 배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