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고령화 인한 간병 인력해소 등 논의
  • ▲ 지난달 30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한·일 간병문화 교류 차담회. ⓒ코리아잡앤잡
    ▲ 지난달 30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한·일 간병문화 교류 차담회. ⓒ코리아잡앤잡
    인력 부족에 시달리는 간병문화 교류를 위한 한·일간 차담회가 열렸다.

    부산시는 지난달 30일 시니어케어 전문 기업 코리아잡앤잡, 일본 노인복지 전문그룹 3사인 일본 후지모토그룹, 이와나가 학원그룹, 3THREE과 한·일간 간병문화 교류를 위한 차담회를 가졌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차담회는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간병 분야의 인력 부족해소를 위해 마련됐다. 

    일본은 65세 이상 인구 비율 전 세계 1위 국가로 지난 2016년 외국인 간병인 비자를 전격 허용한 바 있으며, 베트남, 네팔, 미얀마등 외국인 인력을 꾸준히 수입해 활용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외국인 간병인 비자 문제의 해결방안 모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차담회에 참석한 이들은 차담회를 통해 부족한 간병인력 양성과 관리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후지모토그룹은 규슈와 나가사키에서 총 44개의 의료, 고령자 복지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와나가 학원그룹은 외국인 전문학교를 포함하여 양로원, 의료 협동조합 등 각지에서 9개 시설을 운영 중이다.

    조규율 부산시 보건위생과장은 "현재 한국에서도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도입해 환자와 보호자의 간병비 부담을 덜고 있지만 전문인력이 부족해 간호간병통합서비스는 경증환자에게만 해당되고 중환자, 치매나 정신과 질환 등 보호자 상주가 필요한 경우에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문영국 코리아잡앤잡 대표는 "병원에서 간병인력을 운영하는 데에는 분명한 한계가 존재한다"며 "인력난에 시달리는 한국의 실정을 고려했을 때 외국인 간병인을 적극 도입해야 하며 적절한 교육을 받은 간병인력은 간병사 자격을 취득할 수 있도록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