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 지난달 27일 새벽 0시20분께 부산서 알몸 난동... 경찰, 사건 당일 창원으로 이동 확인
  • ▲ 부산 부산진경찰서 전경사진ⓒ(부산진경찰서 제공)
    ▲ 부산 부산진경찰서 전경사진ⓒ(부산진경찰서 제공)

    부산의 한 건물에서 '알몸 소화기 난동'을 부린 인물로 추정되는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부산진경찰서는 지난달 27일 오전 5시 40분께 경남 창원시의 한 운동장에서 여성 A(25)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1일 밝혔다.

    경찰은 숨진 A씨가 당일 오전 0시 20분쯤 부산 시내에 있는 한 건물에서 알몸으로 소화기 난동을 벌인 여성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CCTV 등을 토대로 A씨 동선을 추적한 결과, A씨가 범행 이후 옷을 입은 뒤 택시를 타고 창원으로 이동한 경로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사건 당일 부산진구의 5층짜리 상가 건물 옥상에서 옷과 신발을 벗어두고, 알몸인 채로 계단을 통해 건물 아래로 내려가 3층 벽면의 화재경보기를 훼손했다. 또 비상계단에 있던 소화기를 집어 들고 마구 뿌리는 등 난동을 부린 후 알몸인 채로 달아났다.

    경찰은 "A씨가 사건 발생 후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국과수에서 신원 일치 여부에 대한 결과가 나오는 대로 수사를 종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