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경정 조중혁)는 3월 22일경 필리핀 현지 성매매 알선 업자와 결탁하여 인터넷 카페 광고로 대학교수 등 전문직과 고액 연봉의 회사원 등을 회원으로 모집한 뒤, 필리핀 현지 여성과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성매매알선등행위의처벌에관한법률위반)로 브로커 김모씨(40세)와 필리핀에서 성매매를한 박모씨(39세) 등 55명을 검거했다.

  • 김모씨는 필리핀 휴양도시‘세부(CEBU)'에 거주하며 현지 성매매 알선업자와 결탁해 2010년부터 국내 유명 포털사이트에‘세부 여행’카페를 개설하고 필리핀 밤문화 체험, 세부 황제관광, 24시간 애인대행, 3박5일 100~200만원 라는 제목으로 수영복을 착용한 필리핀 여성 모델 사진을 첨부한 성매매 여행상품 광고를 게시하여 관광객을 모집 했다.

  • 김씨는 2011년 5월부터 2013년 6월경까지 1인당 1,100~1,800달러를 받고 성매매를 알선하는 등 확인된 성매수 남성 55명으로부터 64,150달러 (한화 약 7,220여만원)를 받은 것으로 확인했다.
       
    또한 피의자 김씨는 국내 포털사이트 카페를 통해 원정 성매매를 한 남성들이 검거되어 수사가 진행되자 추적을 피하기 위해 해외(미국, 유럽 등)에 서버를 두고 별도의 사이트를 추가 개설․운영하며 회원들에게‘성매매 조사시 대처방법’을 공지하여 왔고, 사이트 차단에 대비한‘IP우회 접속 프로그램’등을 제공하면서 성매매 대금을 현금으로만 받는 등 범행의 치밀함을 보였다.

    경찰청 관계자는 해외서버를 둔 성매매 알선 사이트 관련자 및 성매수자들을 추가로 파악해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사진=경찰청 제공)
      
     ※ 황제관광은 통상적인 여행상품(리조트, 식사, 관광, 마사지 등 30~90만원선)에 성매매(필수)와 골프 관광(선택)을 포함시킨 고가 여행 상품으로 주류, 차량, 시티 투어 등이 제공되며, 매일 성매매 여성을 바꾸는 등 황제대접을 받는 방식이라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