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도는 중소기업청이 주관하는 올해 문화관광형 전통시장 육성사업과 골목형시장 육성사업 공모에 각각 3곳이 선정되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통영중앙시장, 하동공설시장, 창원 명서시장은 시장당 국비 9억 원, 총 27억 원을 지원받아 지역 고유의 문화와 관광자원을 접목한 명소로 변모하게 된다.

    통영중앙시장은 400여 년의 통제영문화와 더불어 동피랑 벽화마을, 한려수도 케이블카를 엮은 관광코스를 개발하고 족욕 쉼터, 문화공연을 유치하여 고객의 입맛 뿐 아니라 휴식과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하동공설시장은 소설 토지의 읍내장터를 눈앞에서 재현하고 계절별 특산물(봄 나물, 매실, 감)을 주력상품으로 홍보해 나간다.

    창원 명서시장은 천주산 진달래를 테마로 추억과 정이 깃든 전통시장의 이미지를 구축해 전국적으로 이름 알리는데 힘쓸 계획이다.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은 중소기업청에서 지난 2월 초까지 신청한 전국 16개 시도의 45개 시장을 대상으로 2월 현장 평가와 3월 중기청 심의조정위원회를 거쳐 최종 33개 시장을 선정하였으며, 그 중 경남은 차별화된 사업계획 구상과 적극적인 추진 의지를 피력한 결과 3개 시장이 선정되는 결과를 얻었다.

    또한 도내 창원 반송시장, 창원 성원그랜드쇼핑, 김해 장유중앙시장 등 3개 시장은 골목형시장 육성사업으로 대상으로 선정되어 전통시장 내 핵점포 발굴 및 통일된 이미지를 부여한 PB상품 개발, 진열방법 개선 등 경영 기법을 업그레이드시키고 지역 주민과의 소통을 위한 커뮤니티 구성을 지원받게 된다.

    조규일 경남도 경제통상본부장은 “대끼리야시장을 운영하여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 창원 상남시장이나 주말마다 관광객이 줄을 잇는 삼천포용궁수산시장처럼 이번에 문화관광형시장으로 선정된 3개 시장도 개성을 살린 새로운 스토리를 개발하여 도내 전통시장의 성공모델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2008년도부터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 공모에 참가해 현재 진주중앙유등시장, 통영서호시장, 거창시장, 진해중앙시장, 삼천포용궁수산시장, 창원상남시장, 남해전통시장 등 7개 시장을 문화관광형으로 변모시킨 바 있으며, 앞으로도 전통시장의 시설 개선 뿐 아니라 고객을 적극적으로 유인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에 노력하여 2017년까지 문화관광형시장 15곳, 골목형시장 10곳을 육성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