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구갑 출사표,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북구, 무한히 뻗어나갈 가능성 가진 교통요지""민주당 국정 발목잡기, 미래 준비에 걸림돌""낙동강 벨트 주요 격전지, 전체 선거에 영향""KTX 구포·덕천통합역 만들고 노선 확장""서부산·경남 동부 아우르는 교통 중심지 만들 것"
  • ▲ 부산 북구갑에 출사표를 던진 서병수 의원이 14일 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를 하고 있다.ⓒ변진성 기자
    ▲ 부산 북구갑에 출사표를 던진 서병수 의원이 14일 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를 하고 있다.ⓒ변진성 기자
    부산·경남의 격전지인 '낙동강 벨트 탈환' 임무를 부여받아 부산 북구갑으로 선거구를 옮긴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5선)이 다가오는 4.10총선을 두고 "지난 2년간 민주당의 의회 권력 독점으로 인한 폐해를 심판하는 선거"라며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이곳은 재선인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곳으로 부산에서는 가장 험지로 꼽힌다.

    서병수 의원은 부산 해운대·기장갑에서 16대부터 내리 4선을 한 이후 2014년 부산시장을 지냈다. 그는 2년 뒤인 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의 거물급 인사로 불렸던 김영춘 전 의원의 대항마로 부산진갑에 전략공천을 받아 김 전 의원을 꺾고 5선 의원이 됐다.

    '낙동강 전투'의 선봉장에 선 서병수 의원은 14일 뉴데일리와 만나 승리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북구가 험지, 소외된 지역이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직접 와보니 그렇지 않다"며 "오히려 미래발전을 위한 염원이 가득한 교통의 요지로서 무한하게 뻗어나갈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진 도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갖고 있는 경험과 경륜을 쏟아부어서 일을 할 수 있는, 일거리가 많은 저에게 딱 맞는 도시라고 생각한다"며 "주민분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제대로 된 북구를 만들어 나갈 사명감을 가지고 왔다"고 포부를 밝혔다.

    "거대 야당 민주당 횡포에 한치도 못 나아가"

    서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 운영이 다양한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거대 야당인 민주당이 주도하는 국회에서의 국정 발목잡기가 정부의 정책 실행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서 의원은 "윤석열 정부는 국정을 운영하는데 여러가지 안타까운 점이 많다"면서 "예산이라든가, 국회의 입법으로 정책이 뒷받침돼야 하지만 거대 야당의 횡포에 미래를 위한 준비가 한치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국회를 장악했고, 헌정사상 최악의 막장 국회를 만들었다"며 "이번 선거는 윤석열 정부가 일을 할 수 있도록 완전한 환경을 만들어주는 선거"라고 힘주어 말했다.

    "북구 승리, PK전체 긍정적인 변화 가져올 것"

    낙동강 벨트의 정치적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낙동강 유역은 부산과 경남 일원에서 중요한 지정학적 위치를 차지하며, 부산을 포함한 낙동강 지역은 대체로 산악 지형으로, 제한된 평야 지역에서의 발전이 중요한 과제로 남아있다"며 "특히, 낙동강 유역은 젊은 층이 상대적으로 많이 유입돼 정치적으로도 중요한 격전지로 자리 잡고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낙동강 벨트의 중심에 서 있는 북구는, 이 지역 전체의 선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핵심적인 위치"라며 "우리가 북구에서 승리한다면, 이는 곧 부산과 경남 전체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구는 교통의 요지, 무한한 가능성 있어"

    서 의원은 북구가 지닌 교통의 요지로서의 잠재력을 강조하며, 이를 발전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했다. 

    그는 "북구는 구포·덕천을 중심으로 양산, 김해, 부산과 연결이 되는 교통의 요지이자 지하철 2호선, 3호선이 환승하는 장소"라며 "지금도 KTX가 구포역으로 다니고 있지만 느린 일반 철도를 이용해 제대로 된 고속철도의 역할을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곳에 서울역과 수서역 같은 구포·덕천 통합역을 만들어, 부산역과 구포·덕천역으로 양분해 KTX가 제대로 다닐 수 있는 교통의 요지로 발전을 시키겠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또 "KTX 노선을 확장해 김해 공항과 가덕 신공항까지 연결함으로써, 서부산과 경남 동부를 아우르는 교통의 중심지 역할을 하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북구를 교육 도시로 발전시키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그는 저출산과 학교 통합 문제를 두고 "학교와 지역 사회가 공동으로 상생할 수 있는 새로운 시스템과 프로그램의 필요하다"며 "학교 부지를 활용해 주민들과 학생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학교복합시설'을 만들어, 학교와 지역 사회가 함께 호흡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