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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운전기사 폭행 논란의 당사자인 김만식 前  몽고식품 명  예회장이 28일 오후 2시경 몽고식품 창원 강당에서 공개사과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다.ⓒYTN 뉴스
    ▲ 운전기사 폭행 논란의 당사자인 김만식 前 몽고식품 명 예회장이 28일 오후 2시경 몽고식품 창원 강당에서 공개사과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다.ⓒYTN 뉴스

     

    몽고식품 김만식 명예회장과 아들 김현승 대표이사 "대단히 죄송합니다.죄송합니다.."



    운전기사 폭행으로 기업 오너의 '갑질'논란을 빚고 있는 몽고식품 김만식 前 명예 회장이 직접 대국민 사과를 했다.

    28일 오후 2시경 몽고식품 김만식 前 명예 회장과 아들 김현승 대표 이사가 몽고식품 창원 강당에서 공개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김만식 前 명예 회장은 "불미스러운 사태는 백 번 돌이켜봐도 전적으로 저의 부족함과 가벼움에서 벌어진 일"이라며 "피해 당사자와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거듭 반복했다.

    김 前 회장은 전날 피해자인 운전 기사 A씨를 직접 찾아가 용서를 구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 날 기자회견장에 운전기사 A씨는 불참했다.

    또한 아버지 김 前 회장에 이어 그의 아들인 김현승 몽고식품 대표이사도 별도로 사과문을 발표했다.

    김 대표는 "피해자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으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국민 기업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며 권고 사직 당한 피해 직원 2명에 대해서는 내년 1월1일자로 복직처리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23일 김 前 회장의 운전 기사였던 A씨가 수 차례 김 회장에게 폭언과 폭행을 당한 사실을 녹취록과 함께 언론사에 제보하며 몽고식품 갑질 논란이 확산됐고 이후 수행비서 J 씨가 연이어 추가폭로를 하며 사건이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됐다.

    그로 인해 몽고식품은 자사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했고 동시에 김 前 회장은 사퇴한 상태이다.

    한편, 몽고식품은 1905년 설립된 국내 최장수 기업 중 하나로 간장, 된장, 고추장 등을 만들어 판매해 지난해 447억원의 매출을 거둔 경남 지역 향토 대기업이다.

     


                     김만식 前 몽고식품 명예회장 사과문 전문


    먼저 저의 어리석은 행동으로 인하여 씻을 수 없는 마음의 상처를 입은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아울러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데 대하여 다시 한 번 사과를 드립니다.

    처음에 일어난 불미스러운 사태는 저의 부족함으로 인해 벌어진 일임을 뼈저리게 가슴 깊이 생각합니다. 지금껏 국민의 사랑을 받아온 몽고식품이 저의 불찰로 인하여 불미스러운 일이 초래된 것에 대해서는 책임을 통감합니다.

    저는 이런 사태에 대해 깊이 반성하며 모든 책임을 지고 명예회장직에서 사퇴합니다. 지난날의 제 자신에 대해서 봉사하는 마음을 다시 한 번 갖겠습니다.

    저로 인해 고통 받는 피해자는 물론 심려를 끼쳐드린 주변의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를 드립니다.

    대단히 죄송합니다. 진심으로 사과를 드립니다. 대단히 죄송합니다. 대단히 죄송합니다. 대단히 죄송합니다. 대단히 죄송합니다.


                      김현승 몽고식품 대표이사 사과문 전문

    최근 김만식 前 명예회장의 불미스러운 일로 피해자들분들께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습니다. 아울러 몽고식품을 사랑해 주시는 국민여러분들께 큰 실망과 분노를 안겨드렸습니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회사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믿을 수 있는 국민의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 권고 사직된 피해 직원 4명에 대해서 내년 1월 1일부로 복직하기로 했습니다.

    회사는 빠른 시일 내에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직원고충처리기구를 강화하고 동시에 상생의 노사화합 문화 조성을 위해 전문 컨설팅 업체를 통한 유토혁신프로그램을 마련하겠습니다.

    그리고 향토기업으로서 국민의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 지역사회의 공헌 활동에 힘 써 나가겠습니다.

    회사는 앞으로 임직원 모두가 같은 높이에서 인간미 넘치는 회사로 혁신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국민의 기업으로 환골탈태해서 국민 여러분께 다시 사랑받고 신뢰받는 국민 기업으로 거듭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