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프린팅 기술 활용으로 ‘스트라티’라는 전기차개발기업‘2015 북미국제오토쇼(NAIAS·디트로이트 모터쇼)’단 44시간만에 제작시연
  • 울산시는 로컬 모터스(Local Motors) 존 로저스(John B. Rogers) 회장 일행이 12일부터 이틀간 울산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울산시에 따르면 존 로저스 회장은 현대자동차, 삼성SDI 등을 둘러보고 울산시청을 방문, 김기현 울산시장과 아시아 현지공장(마이크로 팩토리) 설립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존 로저스 회장은 유니스트(unist) 학생들을 대상으로 청년 창업을 주제로 강연도 실시한다.
      

    한편 ‘로컬 모터스’는 3D 프린팅 기술 활용으로 ‘스트라티’라는 전기차를‘2015 북미국제오토쇼(NAIAS·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단 44시간만에 제작하여 유명세를 탄 이후 오바마 대통령의 선진 미국 제조업분야에 대한 연설에서도 언급된 자동차 회사로 2007년 미국 애리조나 주 피닉스에 본사를 둔 벤츠창업기업이다.

  • ▲ 3D 프린팅 기술로 만든 ‘스트라티(strati)’=블로그캡쳐ⓒ뉴데일리
    ▲ 3D 프린팅 기술로 만든 ‘스트라티(strati)’=블로그캡쳐ⓒ뉴데일리

    자동차 시장에서는 로컬 모터스의 등장으로 기존의 대량생산 체제의 자동차 산업이 향후 20년 이내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3D프린팅 기술이 혁신적으로 진보하면서 고객맞춤형 자동차 시장에서는 로컬 모터스가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3D 프린팅 자동차의 가장 큰 특징은 제작 공정을 매우 단순화했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자동차에 들어가는 부품 수는 약 2만개 정도로 알려져 있다. 반면 ‘스트라티’에 들어가는 부품은 40여개에 불과하다.
     
    기계장치를 제외하고, 바디와 섀시는 물론 대시보드, 콘솔, 후드 등 차체의 주요 부분을 모두 통합 제작했기 때문이다. 전기 배선과 휠, 배터리, 서스펜션, 전기모터와 타이어, 시트, 창 등도 세트로 제작한 것을 적용하고 있다.
     
    이렇게 제작된 차의 무게는 200㎏ 정도. 앞으로 부품 수량도 더 줄이고, 제작 공정도 더 줄여나가겠다는 것이 로저스 CEO의 설명이다. 이런 제작 과정을 수행하고 있는 곳이 ‘마이크로팩토리(MicorFactory)다.
     
    도시 근교에 적은 부지 내에 설치할 수 있는 이 새로운 개념의 작은 공장에서는 도시에 거주하고 있는 많은 전문가들이 모여 생산 기술을 혁신하고 생산을 진행하고 있는 장소다.

    로컬 모터스는 미국 내 4개의 공장에서 연간 2,000~5,000대의 자동차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향후 10년간 전세계 100개의 마이크로 팩토리를 설립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저스CEO에 따르면 도시형 공장인 ‘마이크로 팩토리’에서 제조비용을 크게 낮춰나갈 수 있다.
     주문형 소량 생산이 가능하다는 점 역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요소다. 소비자가 원하는 형태의 개성있는 자동차를 손쉽게 제작할 수 있다. 로저스 CEO는 차 한 대를 만드는데 1만8000달러(한화 1949만원)에서 3만달러(한화 3249만원)의 비용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나 앞으로 자동차 제작 시간을 24시간으로 더 단축해 생산 비용을 더 줄여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디자인 모델을 더 다양화해 많은 고객들을 확보해 나갔겠다고 밝혔다.

    울산시 관계자는 “향후 5년간 5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자동차 3D프린팅 시장에서 이번 로컬 모터스 존 로저스 회장 방문은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면서 “이번 방문을 계기로 울산이 창조경제의 핵심인 3D프린팅 산업의 선도적인 모범도시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