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 "정연욱, 당원 조사도 자신없어 거부하나" 정연욱 "정치는 진정성 가지고 다가가는 것" 거부유동철 "단일화 경선 제안은 유례찾기 힘든 추태"
  • ▲ 장예찬 무소속 후보가 지난 1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수진영 단일화를 제안하고 있다.ⓒ장예찬 캠프
    ▲ 장예찬 무소속 후보가 지난 1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수진영 단일화를 제안하고 있다.ⓒ장예찬 캠프
    4.10 총선을 8일여 앞두고 부산 수영구 보수진영의 단일화 논의가 정연욱 국민의힘 후보의 거부로 인해 좌초 위기에 처하면서 '민주당 1등 공신'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장예찬 무소속 후보는 지난 1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리한 조건도 모두 수용하겠다"며 보수진영의 조건없는 단일화를 제안했다. 

    이 같은 단일화 제안은 수영구 선거구에서 보수 표의 분산을 막고 민주당의 어부지리 당선을 저지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정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치는 진정성을 가지고 다가가는 것"이라는 이해할 수 없는 답변과 함께 거부의사를 밝혔다.

    보수 진영에서는 정연욱 후보의 대화와 타협없는 일방적인 아집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이를 두고 "다른 지역에서 경선에 패배한 뒤 당 이름 하나만 믿고 지역 연고없이 내려꽂힌 후보가 보수진영의 몰락을 초래하고 있다"며 거세게 비판했다.

    장예찬 후보도 "단일 후보로 민주당을 제압하라는 수영구민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느냐"며 "현실적으로 하루만에 완료 가능한 당원 100% 조사가 남아있다. 보수 단일화를 거부하는 사람은 민주당 2중대"라며 단일화를 촉구했다.

    민주당 유동철 후보도 이날 입장문을 내고 "단일화 경선 제안은 유례를 찾기 어려운 추태에 불과하다"며 단일화를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연욱 후보는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페이스북 글로 갈음하겠다"며 거부 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