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운전기사 폭행 논란의 당사자인 김만식 前 몽고식품 명예회장이 지난달 28일 오후 2시경 몽고식품 창원 강당에서 공개사과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는 모습ⓒYTN 뉴스 화면
    ▲ 운전기사 폭행 논란의 당사자인 김만식 前 몽고식품 명예회장이 지난달 28일 오후 2시경 몽고식품 창원 강당에서 공개사과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는 모습ⓒYTN 뉴스 화면



    "내가 뼈를 부러트렸나.. 뭘 그리 (잘못)했나.."

    운전기사 폭행 사건으로 기업 오너 갑질 논란에 휘말려 큰 논란을 빚었던 몽고식품이 당초 해고된 피해 직원들을 복직시키겠다던 약속을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2차 파문이 예상되고 있다.

    권고사직을 당했던 몽고식품 前 관리부장 J씨(64)가 지난 4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몽고식품이 대국민 사과 때와 달리 약속을 지키지 않아 아직 복직을 하지 못한 상태"라고 밝힌 것이다.

    또한 그는 "재직 중 받지 못한 특근수당과 김만식 전 몽고식품 회장의 폭언과 폭행을 조사해달라는 진정서를 노동부에 제출한 상태"라고 말하며 지난달 28일 몽고식품 대국민사과 직전 김만식 前 회장과의 통화 녹취록도 공개했다.

    녹취록에는 "내가 뼈를 부러트렸나, 뭘 그리 잘못했나"라고 말하는 김만식 前 회장의 음성이 담겨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J 씨와의 이 통화 이후 김만식 前 명예회장은 창원공장 강당에서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 앞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수차례 머리를 숙이며 피해 직원 2명의 복직을 약속했었다.

    또 다른 피해직원인 前 운전기사 A(42)씨는 아예 다른 직장을 구해 몽고식품에는 복직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몽고식품 측은 "절차와 검토를 하기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대국민 기자회견 때의 '1월1일자로의 직원 복직' 약속을 이행하지 않은 사실로 인해 다시 한번 '진정성 논란'에 휩싸이게 됐다.

    현재 몽고식품 홈페이지는 폭주하는 접속자로 인해 일시적 폐쇄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