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소형 위성·부품 국산화 등 8대 전략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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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도청 입구에 제작된 누리호 모형도.ⓒ경남도
경상남도는 우주항공청(KASA) 개청을 계기로 우주산업생태계 조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경남도는 민간 우주개발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올해 842억 원을 투입, 총 8개 주요 사업을 추진한다.경남도는 2028년까지 1554억 원을 들여 '우주환경시험시설'을 구축하고, 2026년까지 371억 원 규모의 '위성개발혁신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이들 인프라는 위성 개발에 필요한 시험과 연구, 사업화를 포괄적으로 지원하는 핵심 역할을 맡게 된다.진주샛-1의 성공에 이어 올해는 후속 초소형 위성인 '진주샛-2' 개발도 착수한다.'진주샛-2'는 6U급 초소형 위성으로 해양 관측 카메라를 장착하고 경남 연근해 감시와 지구 재진입 폐기 기술 검증 임무를 수행한다.이 사업에는 올해 14억 원을 시작으로 2027년까지 총 50억 원이 투입된다.기술 개발과 기업 지원도 병행한다. 경남도는 '우주산업 혁신생태계 조성지원사업'에 6억 원을 투입해 시제품 개발과 시험평가, 글로벌 마케팅 등을 지원한다.이와 함께 9월 호주 시드니 국제우주대회 참가를지원해 지역기업의 해외 진출을 도모한다.신규 사업으로는 '위성정보 활용 행정서비스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산림·해양·재난관리 등 행정분야에 위성정보를 활용해 재난 사전 대응 시스템을 개발하고, 지역기업의 신시장 창출을 지원한다.부품 국산화도 강화한다. 위성체·지상국 등 핵심 부품의 국산화 기술 개발을 위해 1억6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하며, 연 5회 열리는 '국제 우주항공 포럼 및 콘퍼런스'에는 6억 원을 들여 국내외 기업과 교류와 투자 유치를 도모한다.우주 전문인력 양성에도 집중한다. 석·박사 과정 30여 명의 위성기술 교육을 위한 13억5000만 원의 예산을 편성했으며, 산·학·연 연계 실습과 공동강의도 함께 진행한다. 중소기업 연계 실무형 인재 양성 프로그램도 4억 원 규모로 추진해 현장맞춤형 인력 30여 명을 양성한다.경남도 관계자는 "우주항공청 설립과 클러스터 조성 등을 통해 경남이 국내 우주항공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세계 5대 우주강국 실현을 위해 첨단 기술 개발과 인재 양성, 산·학연 협력 등 다방면의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