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수소 환경 소재·부품기업지원센터' 첫 삽 … '수소 산업 육성' 본격화

경상남도는 19일 밀양나노국가산업단지에서 전국 지자체 최초로 설립하는 ‘수소환경 소재·부품기업 지원센터’를 착공했다.

이날 착공식에는 박완수 경남도지사, 안병구 밀양시장, 한상미 한국수소연합 사무총장, 수소기업·연구기관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박 지사는 이 자리에서 “정부에서 ‘세계 1등 수소산업 육성’을 국정과제로 채택하고 있고 경남도에서도 ‘수소산업 혁신 플랫폼 구축과 핵심 기술 사업화’를 위해 약 2조8089억 원 규모의 투자를 추진하는 등 수소산업은 미래가 기대되는 신에너지산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 지사는 “전국 자치단체로서는 처음으로 설립하는 수소환경 소재·부품기업 지원센터는 수소제품의 시험과 인증이 가능해 영남권 수소기업들의 비용 절감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관계자들의 지속적인 노력을 당부했다.

경남도와 밀양시가 총 466억 원을 투자해 구축하는 수소환경 소재·부품기업 지원센터는 연면적 5250㎡의 규모로 2025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수소환경 소재·부품기업 지원센터는 연구동과 시험동 각 2동, 부속동 1동으로 구성되며, 30여 종의 수소 시험장비가 구축될 예정이다.

수소환경 소재·부품기업 지원센터에서 수소기업의 기술 개발 및 수소환경 소재 분석·평가는 한국재료연구원이, 수소환경 부품·제품의 시험평가는 경남테크노파크가 담당할 계획이다.

경남의 수소기업들이 제품 인증을 위한 시험평가를 위해서는 강원도 영월까지 이동해야 해 비용과 시간에 대한 부담이 컸다. 최근 충북 음성과 대전에 유사한 센터가 개소하기도 했으나 부피가 크고 무거울 경우 시험비를 제외한 운송비·출장비·체류비가 상당해 기업에 많은 부담이 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경남의 ‘수소환경 소재·부품기업 지원센터’가 본격 가동하는 2027년이 되면 전국 30%에 달하는 경상권 수소기업 846개사는 운송비 절감은 물론 숙박까지 가능한 편의 공간까지 활용할 수 있게 돼 기업 부담이 기존 대비 3분의 1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수소환경 소재·부품기업 지원센터는 민선 8기 도정과제 ‘수소산업 혁신  플랫폼 구축과 수소 핵심기술 사업화’ 중 하나로 추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