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진 방법, 보험 처리 등 세부사항 논의
  • ▲ 몽골 병원 대표자들이 동남권원자력의학원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동남권원자력의학원
    ▲ 몽골 병원 대표자들이 동남권원자력의학원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동남권원자력의학원
    몽골 울란바토르 주요 병원 대표들이 7일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을 방문해 암 치료 기술 교류와 인력 연수, 암환자 진료 의뢰 등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몽골 병원 대표들의 이번 방문은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외국인환자 유치사업의 일환으로,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지난 10월 몽골에서 주요 병원들과 의료기술 교류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한 달 만에 이뤄졌다.

    몽골 병원 대표들은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 검진센터와 방사선종양학과·핵의학과 등의 시설을 둘러보고 실질적인 환자 사례와 협진 방법, 보험 처리 등 세부 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몽골 병원 대표들의 이번 방문에는 몽골제1국립병원·몽골제3국립병원·알러지메디병원·BUNDA Clinic, Vitamin Tree LLC·길스메디컬센터 등 주요 의료기관 대표와 의사들이 참여했다.

    몽골 병원 대표들은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 방사선치료와 암 집중진료, 합리적인 진료비 수준에 큰 관심을 보이며 기술과 의료 노하우를 배우고자 하는 의지를 표명했다.

    아유쉬 초그체체그 알러지메디병원장(전 보건복지부장관)은 "암 검진과 치료분야에서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 지원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내년 3월 완공되는 심뇌혈관센터에도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오윤바트 초이독 몽골제1국립병원 기획실장 역시 "몽골정부는 암 치료 역량을 강화하는 데 힘쓰고 있으며, 한국의 첨단 방사선치료 기술을 배우는 데 큰 관심이 있다"고 협력 관계 강화를 희망했다.

    이창훈 동남권원자력의학원장은 "암 치료 분야에서 축적된 방사선치료·수술·항암표적치료 등의 첨단 기술을 몽골 환자들과도 나눌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부산과 울란바토르가 직항으로 연결돼 있는 만큼 몽골 환자들이 쉽게 의료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협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