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도지사, 17일 거제시, 통영시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현장 안전 점검급변하는 기상상황 속 안전사고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사전 예방 강조
  • ▲ 박완수 경남지사가 박종우 거제시장과 학산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를 점검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 박완수 경남지사가 박종우 거제시장과 학산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를 점검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17일 집중호우와 태풍 대비를 위해 거제시 학산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학산지구)와 통영시 화포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화포지구)를 방문해 현장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란 상습침수지역, 산사태위험지역 등 풍수해와 같은 자연현상으로 인해 재해가 발생하였거나 우려가 있는 지역을 말한다.

    박 도지사가 먼저 방문한 학산지구는 주거시설이 해안 인근에 밀접해 폭풍·해일로 인한 월파와 침수피해 발생이 우려되는 지역으로 지난 2021년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로 지정됐다. 도는 인명 및 재산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월파방지공 설치, 제방축제, 관로정비 등의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학산지구 정비사업 현장 관리자는 “장마로 인한 호우에 대비해 소하천 하류부에 전석을 쌓고 무명1교 교량 설치 및 가도설치를 완료했다”며 “안전 대책을 토대로 집중호우 등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 취약지역을 수시로 점검하겠다”고 보고했다.

    이날 박 지사가 두 번째로 찾은 통영시 화포지구도 저지대 상습침수지역으로 2017년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로 지정된곳이다. 올해 6월 중순 현재 정비사업을 통해 배수펌프장 1개소와 우수관거(L=894m) 정비를 통해 공사를 준공했다.

    한편, 지난 주말 간 쏟아진 비가 평일에도 이어지며 경남도에는 평균 93.3mm의 비가 내렸다. 해당 기간(7월 13~16일) 동안 통영시에는 경남 평균의 3배 이상인 327.4mm의 비가 내리고 거제시의 경우에는 2배 이상인 222.9mm의 비가 내렸다.

    경남도내에는 장마가 시작된 6월 22일 기준 평균 353.9mm의 비가 내렸지만 통영시와 거제시는 평균을 훨씬 넘은 각각 547.7mm와 550mm의 비가 누적됐다.

    박완수 도지사는 “통영과 거제는 평균보다 많은 비가 내린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무엇보다 주민들의 안전과 생명 보호가 최우선임을 명심하고 앞으로도 사전점검·예찰 등을 통해 빈틈없는 상황관리를 할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상기후가 일상화되었다는 기후 뉴노멀(New Normal)이라는 용어가 생길 만큼 우리나라에도 자연재난이 빈번해지고 있다”며 “예보된 기상상황뿐만 아니라 예측하지 못한 기상변화로 인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를 기해야 한다”고 집중호우 등으로 인한 피해 예방을 강조했다.

    한편 경남도는 현재 경남에 많은 강우량이 누적되고 있고 이어지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또 다른 집중호우 발생 가능성도 있어,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철저한 모니터링과 상황관리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