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부터 도내 중소기업 대상으로 온라인 접수 시작미수혜 기업 대상 1000억원 규모 경영안정자금 별도 배정기술사업화 자금 100억 신설, 비제조산업 300억 지원, 건설업 지원업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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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도청. ⓒ
    경남도(도지사 박완수)가 올해 지역 중소기업 육성에 1조1000억 원을 쏟아 붓는다.

    4일 경남도에 따르면 도내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와 경영 안정, 시설투자 활성화를 위해 2024년 중소기업육성자금 1조1000억원을 지원하기로 하고 18일부터 온라인 접수를 한다. 

    올해 중기 육성자금은 △경영안정 자금 4600억원 △시설설비 자금 3500억원 △특별 자금 2900억원이며, 이차(이자 차액) 보전율은 △경영안정 자금 1.5~2.0% △시설설비 자금 0.75~2.0% △특별 자금 1.0~2.0% 등이다.

    지원 대상은 해당 기업의 업종별 평균 매출액 또는 연간 매출액이 1500억원 이하에서 400억원 이하 등 ‘중소기업기본법’에 따른 중소기업이며, 도박, 사치, 향락, 부동산 투기, 고소득 및 자금 조달이 상대적으로 용이한 업종 등은 제외된다. 자금 지원은 기술개발, 제품 생산, 임금 등 경영에 따른 경상경비와 기계설비·공장·사업장 등 시설투자 자금 융자에 대한 이자가 대상이다. 특히 올해는 수혜 대상을 확대하고, 지원 규모를 늘린 것이 특징이다.

    미수혜 기업을 대상으로 경영안정자금 1000억원을 별도로 배정한다. 최근 4년간 경남도 중소기업육성자금 대출 승인을 3회 이상 받은 기업은 올해 신청 대상에서 제외된다.

    기업의 자금 유동성 확보를 위해 지난해부터 지원한 ‘경영안정자금 대환자금’은 고금리를 감안해 기존 1000억원에서 올해 1500억원으로 확대한다.

    항공우주산업, 방위산업 등 도내 주력산업은 특별 자금을 각각 100억원 증액하고, 연구개발(R&D)을 위한 기술사업화 지원 특별 자금 100억원을 신설 지원한다.

    비제조기업 동반 성장을 통한 산업구조 다변화를 위해 문화콘텐츠, 정보기술(IT)서비스, 소프트웨어 등 비제조산업 특별 자금을 300억원 규모로 지원한다.

    올해부터 주력산업 업종의 신속한 시설투자를 위해 특별 자금의 시설자금에 공장 매입도 허용하도록 개선했고, 건설업종에 대한 지원 분야도 기존 8종에서 철강구조물, 금속구조물 업종을 추가해 10종으로 확대한다.

    중소기업육성자금 금리 우대 요건으로 ESG 참여기업, 모범장수기업, 자랑스러운 건설인상 수상기업 등을 새롭게 추가했다.

    김상원 경남도 경제기업과장은 “최근 경남도 주력산업의 호조와 경제지표 개선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고금리 상황으로 기업은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경남 경제에 중소기업육성자금이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경남도는 도내 기업 1871개사에 중소기업육성자금 1조 1000억 원을 지원하며, 금융애로 해소를 위한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