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노포~양산 북정 총길이 12.5㎞ 정거장 7곳, 사송 보금자리주택사업, 역세권 개발 등 기대
  • ▲ ⓒ뉴데일리도시철도 양산선  도입예정, 고무차륜AGT(K-AGT) - 부산4호선
    ▲ ⓒ뉴데일리도시철도 양산선 도입예정, 고무차륜AGT(K-AGT) - 부산4호선

    양산시는 지난 2013년 8월에 신청한 도시철도 양산선 기본계획이 국토교통부로부터 3월 10일자로 승인되어 확정 고시됐다고 밝혔다.

    총사업비 5,558억원(국비 3,335억원, 지방비 2,223억원)이 들어가는 이 사업은 다음달부터 1년 6월간 실시설계를 한 후 내년 하반기 착공해 2020년 6월 준공예정으로 6개월간 시운전을 거쳐 2021년 1월 개통할 계획이다.
     
    도시철도 양산선이 2021년 개통하면 부산도시철도 1호선과 2호선의 환승이 가능해져 부산을 왕래하는 시민들의 교통수단의 선택권을 넓혀주는 등 교통편의 증진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또한 동면 사송보금자리주택사업의 원활한 추진의 기대와 함께 원도심과 역세권의 개발 및 인구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보여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양산이 향후 인구 50만의 동남권 중심도시로 거듭나는 촉매역할을 할 것으로 양산시는 기대하고 있다.

    양산시 관계자는 “도시철도 양산선 기본계획 승인에는 시의 부단한 노력은 물론 주변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이번 사업이 확정된 배경에는 부산시와 경상남도, 양산이 지역구인 윤영석 국회의원의 노력이 상당했다는 것이 양산시 관계자의 전언이다. 

    윤영석 국회의원은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의 중앙부처와 전문기관 등에 양산선 건설의 필요성을 적극 설명하고, 특히 기획재정부의 총사업비 조정에 큰 역할을 했다.

    경남도에서도 양산선 기본계획 수립부터 승인신청자료 작성, 관계기관 업무협의, 중앙부처 방문 등에 적극적인 지원을 했으며, 홍준표 도지사는 사업비 중 양산시 부담분의 25%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부산시에서도 도시철도 운영 적자로 재정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도 양산선 건설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기본계획의 승인에 힘을 보탰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도시철도 양산선은 동면 사송보금자리주택사업의 조기 착수와 원도심 활성화, 역세권 개발에 따른 지역발전 등의 효과가 기대돼 교통편의 증진 이상의 큰 의미가 있다”면서 "도시의 위상을 한 단계 더 높이고 지역의 지도를 바꾸게 될 대역사인만큼 사업이 계획된 일정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도시철도 양산선은 부산 노포동~양산 동면 사송~남부동(양산시청)~종합운동장~신기동~북정동을 연결하는 총연장 12.5km 노선으로, 정거장은 7개 곳에 설치되며, 단선 경전철로 소요 시간은 24분이다.

    차량은 부산도시철도 4호선에 운행 중인 차량과 동일한 고무차륜 AGT 시스템으로 출·퇴근시간대는 6분 간격, 이외에는 10분 간격으로 운행될 예정이다.

    이용 승객들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노포동 1호선 종착역에서 환승하며, 양산역까지 운행 중인 2호선을 양산역에서 400m 정도 연장해 양산선 종합운동장역에 환승이 가능하도록 기본계획에 반영했다.
     
    특히 경전철 건설을 민자사업으로 추진하면서 MRG(최소운영수익보장) 방식을 도입한 부산김해경전철, 용인경전철, 의정부경전철과는 다른 방식이어서 향후 운행에 따른 양산시의 재정부담은 거의 없을 전망이다.

    양산시는 사업 추진에 대비해 총사업비 중 국비 60%를 제외한 지방비 40%에 대한 예산 확보를 위해 부산시와 경남도를 수차례 방문해 지방비 분담 협의를 완료함으로써 시의 재정부담을 최소화했다.

    양산시는 3월 중으로 양산시의회 의원협의회와 임시회 등을 통해 사업전반에 대해 설명하고 부산교통공사와의 양산선 건설사업 위·수탁에 대한 의결 승인을 받아 4월 중에 부산교통공사와 사업 수탁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도시철도 양산선 건설은 양산시가 올해 5대 역점과제의 하나로 선정할 만큼 공을 들이고 있는 사업이다. 양산발전을 촉진할 중요한 기반시설로 양산시가 향후 인구 50만의 도시로 성장·발전해 나가는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부산도시철도 1호선과 2호선을 연결하여 부산과 양산을 오가는 시민들에게 훨씬 다양하고 편리해진 교통편의를 제공하게 됨으로써 신도시 주택조성 사업의 활성화 효과는 물론 근로자들의 출·퇴근이 더욱 편리해져 산업단지 조성과 기업 유치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또한 LH가 2007년 사업추진 이후 중단돼 답보상태에 있는 동면 사송보금자리주택사업의 추진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 등 교통편의 증진, 지역개발 및 인구유입, 기업투자 등에 유리한 입지조건을 갖춤으로써 동남권 중심도시로 지속적 성장을 해나가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시철도 양산선 기본계획 노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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