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밀착형과 미래산업 투자 조화누적 집행률 46%… 성과 착착 가시화
  • 남해군은 지방소멸대응기금사업 시행 5년차를 앞두고 현재 추진 중인 대규모 거점사업들을 조속히 마무리하는 한편, 향후 사업 방향을 ‘정주 여건 개선’과 ‘창업생태계 조성’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남해군은 기금사업 도입 초기부터 지역에 부족한 필수 인프라를 확충하는 데 주력해 11개 사업에 502억 원의 기금을 확보했으며, 보물섬FC 축구클럽하우스 준공, 워케이션센터 개관 등 가시적 성과가 순차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에는 행정안전부의 정책기조 변화에 발맞춰 하드웨어 중심에서 지역 활력을 높이는 ‘사람 중심’의 소프트웨어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남해군은 청년층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복합지원사업을 본격화했다. 핵심 사업인 ‘청년 정착 거점 루트 조성사업’은 105억 원을 투입해 임대주택(34가구)과 창업 지원 공간을 한 곳에 모으는 사업으로, 현재 건축 심의를 준비 중이다.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식품산업 창업 거점인 ‘보물섬 에코푸드공작소’(40억 원)도 실시설계를 앞두고 있으며, ‘다가치키움센터’(87억 원)는 현재 공정률 60%를 보이며 내년 개관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 중이다. 

    특히. 중소벤처기업부 별도 사업인 ‘시군구 연고산업 육성지원사업’(2년간 15억9000만 원)과 연계해 청년창업생태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2026년부터는 주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생활밀착형 사업과 미래산업 투자를 병행한다. 청년농업인을 위한 ‘경영 실습 임대농장(스마트팜)’에 9억 원, 주민 복지 증진을 위한 ‘고현목욕탕 신축’에 28억 원을 투입한다. 빈집 문제 해결과 공동체 회복을 위한 ‘매력마을 만들기’에도 16억 원을 추가 신청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균형을 맞출 계획이다.

    지방소멸대응기금사업은 연차별 계획에 따라 추진하는 사업으로, 일반적으로 1년차에는 투자심사, 건축심의 등 필수적인 사전 절차를 밟아야 하므로 실제 공사비 집행률이 저조하게 보일 수 있다. 

    현재 남해군의 지방소멸대응기금사업 평균 집행률은 45%이며, 연차별 계획에 따라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각종 행정절차와 실시설계 등이 마무리됨에 따라 집행률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