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성인이 된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오늘(1일) 밤 화려한 개막식을 갖고 10일간의 장정에 올랐다.
오후 5시30분경부터 시작된 영화의 전당 레드카펫 행사에는 스무돌을 축하하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국내외 배우들과 감독들이 레드카펫을 밟았다.
가장 압도적인 자태를 과시한 입장객은 단연 배우 하지원이었다.
하지원은 과감하게 가슴라인을 드러낸 블랙 드레스로 레드카펫의 여신이 됐다.
손예진은 화이트 튜브톱 드레스로 섹시함과 우아함을 동시에 자아내며 레드카펫을 하얀꽃으로 물들였으며, 민소매 레드 롱 드레스와 헤어컷으로 새로운 분위기를 자아낸 탕웨이는 혼자 우아하게 등장해 순간 의아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야외 극장에서 열린 개막식의 사회는 배우 송강호와 아프가니스탄 출신 여배우 ‘마리나 골바하리’가 맡았다.
특히, 매년 아시아를 대표하는 1인 대표배우로 뽑혀온 송강호는 '커튼콜'로 소개돼 큰 박수 갈채를 받았다.
개막작으로는 인도 모제스 싱 감독의 ‘주바안’이, 폐막작으로는 중국 래리 양 감독의 ‘산이 울다’가 선정됐다.
개막식 축하공연에는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가 열창을 선보여 관중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올해 영화제에는 장편 70편, 단편 24편 등 역대 가장 많은 월드 프리미어 94편을 상영한다.
첫 선을 선보이게 되는 인터내셔널 프리미어에는 장편 24편, 단편 3편 등 27편이 선정됐으며 뉴 커런츠 부문에서는 12편을 선보일 예정이다.
부산국제영화제의 상영작들은 오는 10일까지 해운대와 남포동 일대 6개 극장 35개 스크린에서 만나 볼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