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성능은 물론 가격 경쟁력까지 충분하다"
지난 25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진주시 기계무역 사절단 수출상담회. 상담 테이블마다 진주지역 기업과 현지 바이어들이 마주 앉아 제품 사양과 납품 조건을 꼼꼼히 확인하는 모습이 이어졌다. 일부 바이어들은 상담이 끝난 뒤에도 별도 미팅을 요청하며 추가 협의를 이어가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진주시는 조규일 시장을 단장으로 기계·기계부품 분야 수출 유망 중소기업 10개사와 함께 동남아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이번 일정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이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수출상담회를 진행하며 신규 거래선 확보와 시장 다변화에 초점을 맞췄다.
사절단은 앞서 자카르타에서 열린 상담회에서 총 96건, 2611만8천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특히 상담 현장에서 35만 달러 규모의 수출 업무협약(MOU) 2건을 체결하며 실제 계약 성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자카르타에서는 경제협력 확대를 위한 외교 일정도 이어졌다. 윤순구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대사와 만나 지역 기업의 현지 진출 지원 방안을 논의했고, 알리 아구스 인도네시아 농업부 장관 특보도 상담회장을 찾아 참가기업들을 격려했다.
또 안디 소피안 하스담 인도네시아 국회 상원 제1위원장과의 면담에서는 지방정부 간 산업과 경제 협력 확대 방안이 논의됐으며, 파라향안 가톨릭대학교와는 K-기업가정신 국제포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교육과 연구 분야 교류의 발판을 마련했다.
쿠알라룸푸르 일정에서는 수출 상담 외에도 경제와 관광 분야를 아우르는 교류가 이어졌다. 사절단은 말레이시아 투자개발청(MIDA) 관계자와 기업인들을 만나 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현지 여행업계를 대상으로 진주남강유등축제와 진주논개제 등 대표 관광 콘텐츠를 소개하며 해외 관광객 유치에도 나섰다.
26일에는 현지 대학과 K-기업가정신 국제포럼 연계 협력 방안을 협의하고, KMT그룹 매튜 리 회장을 만나 경제협력 가능성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어 K PLUS FOOD MARKET을 방문해 말레이시아 내 K-푸드 유통 현황을 살펴보고 지역 농식품의 해외 진출 전략도 점검한다.
조규일 시장은 "인도네시아 상담회를 통해 지역 기업들의 기술력과 경쟁력이 동남아 시장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말레이시아에서도 신규 바이어 발굴과 실질적인 수출 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참가 기업 관계자는 "현지 바이어들의 반응이 예상보다 긍정적이었다"며 "이번 상담회를 계기로 동남아 시장에서 새로운 거래처를 확보할 수 있도록 후속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진주시는 이번 무역사절단을 계기로 수출 상담 이후 바이어 관리와 해외 판로 지원사업을 연계해 지역 기업들의 수출 성과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