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해군은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2026년 의료취약지 인공신장실 지원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됨에 따라 지역 주민의 혈액투석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안정적인 의료서비스 제공 기반을 마련했다.ⓒ남해군

남해군이 보건복지부 공모사업 선정으로 혈액투석 환자들의 원거리 진료 부담을 덜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그동안 진주와 사천 등 인근 도시 병원을 찾아야 했던 환자들이 지역 내에서 안정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19일 남해군에 따르면 보건복지부가 추진한 ‘2026년 의료취약지 인공신장실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지원을 받게 됐다.

현재 남해지역 혈액투석 환자들은 정기적인 치료를 위해 장시간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혈액투석은 주 2~3회 이상 꾸준히 받아야 하는 치료인 만큼 환자와 가족들의 경제적·시간적 부담이 적지 않았다.

남해병원 인공신장센터에서는 이날도 투석 치료를 받기 위해 병원을 찾은 환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의료진은 환자 상태를 수시로 확인하며 치료를 진행했고, 병원 측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보다 안정적인 진료 환경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남해병원은 오는 7월부터 운영비 지원을 받게 된다. 올해는 1억5000만 원이 투입되며 내년부터는 매년 3억 원 규모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재원은 국비와 지방비가 함께 투입된다.

남해군은 사업 선정에 앞서 의료 취약지 기준 개선과 지원 대상 확대를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다. 이러한 노력으로 올해 제도상 지원 대상 지역에 포함되면서 공모 참여의 길이 열렸고, 결국 사업 선정이라는 성과로 이어졌다.

남해병원은 확보된 사업비를 활용해 노후 혈액투석 장비를 교체하고 신규 장비와 병상을 확충할 계획이다. 또한 전문 간호 인력을 추가 배치해 환자 관리 역량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군은 시설 확충이 완료되면 현재 외지 의료기관을 이용하고 있는 혈액투석 환자 15명 가량을 지역 내에서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응급상황 대응 능력 향상은 물론 지역 내에서 진료가 이뤄지는 의료서비스 체계 구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