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영상위, 652만원 지원해 시민 무료 시사회 추진주진우 "좌파패륜 영화표 뿌리는 게 전재수표 시정인가"역사왜곡 논란 속 영상위 "시민 의견 종합 검토해 취소"
  • ▲ 부산영상위원회가 1일 공식 SNS를 통해 영화 '암살자(들)' 대시민 시사회를 취소한다고 밝힌 공지.ⓒ부산영상위원회 SNS캡쳐
    ▲ 부산영상위원회가 1일 공식 SNS를 통해 영화 '암살자(들)' 대시민 시사회를 취소한다고 밝힌 공지.ⓒ부산영상위원회 SNS캡쳐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1일 전재수 부산시장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부산영상위원회의 영화 '암살자(들)' 무료 시사회를 두고 "제정신인가"라며 공개 비판한 가운데, 부산영상위가 이날 시사회를 전격 취소했다.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소재로 한 이 영화는 최근 '역사왜곡' 논란에 휩싸여 있다.

    부산영상위는 당초 오는 5일 오후 3시50분 CGV 센텀시티에서 시민 80명을 초청해 '암살자(들)' 대시민 시사회를 열 예정이었다. 1인당 초청권 2매씩 최대 160석을 무료로 제공하는 행사였다.

    주 의원이 이날 공개한 부산영상위 사업자료에는 이번 시사회와 관련해 652만6000원의 지원금이 기재돼 있다. 다만 이 금액 전액이 영화표 구매비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주 의원은 자신의 SNS에 '부산 시민 돈으로 좌파패륜영화 암살자들 무료 시사회 하겠다는 전재수, 제정신인가?'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전 시장을 직격했다.

    그는 "전재수 시장이 위원장인 부산영상위원회가 10월 5일 '암살자(들)' 영화 티켓을 650만 원어치 구매해 무료 시사회를 한다"며 "전재수 시장은 북한 영화에 나오는 이 패륜 스토리에 공감해서 이딴 식의 지원을 하는 것인가? 부산 시민 돈 650만 원으로 좌파패륜 영화표 뿌리고, 보좌진은 본인 대신 감옥 보내고, 이것이 전재수표 부산시정인가?"라고 비판했다.

    주 의원의 비판이 나온 이날 부산영상위는 결국 시사회를 취소했다. 영상위는 공식 SNS를 통해 "작품을 둘러싼 최근의 상황과 시민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부득이하게 시사회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암살자(들)'은 1974년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사건의 배후를 명확하게 특정하지는 않지만 극 중 일부 인물이 박정희 대통령 측이나 중앙정보부가 사건을 계획했을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정치권을 중심으로 역사왜곡 논란이 불거졌다.

    논란은 고발로도 번졌다. 이종배 국민의힘 전 서울시의원은 지난달 29일 허진호 감독과 제작진을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제작진은 역사왜곡 주장을 부인하고 있다. 제작진은 "영화 어디에서도 특정 인물을 사건의 배후로 규정하고 있지 않으며 영화 속 가설과 극적 설정을 역사적 사실로 제시하고 있지도 않다"고 했다. 허 감독도 "박정희 대통령이 배후라고 생각한 적 없다"는 취지로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