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연구기관·시험인증기관 역량 결집…딥테크 창업·해외 진출 지원
  • ▲ 진주시가 우주항공산업 제조·시험·실증 인프라와 기업 육성 역량을 결집해 ‘진주 강소연구개발특구(이하 진주 강소특구)’를 ‘우주항공 첨단테크 허브’로 집중 육성한다. ⓒ진주시
    ▲ 진주시가 우주항공산업 제조·시험·실증 인프라와 기업 육성 역량을 결집해 ‘진주 강소연구개발특구(이하 진주 강소특구)’를 ‘우주항공 첨단테크 허브’로 집중 육성한다. ⓒ진주시
    진주시가 진주 강소연구개발특구를 중심으로 우주항공 분야 기술사업화와 기업 육성에 속도를 낸다.

    진주시는 지역에 구축된 우주항공 연구·시험·실증 기반과 대학 및 전문 연구기관의 역량을 연계해 진주 강소특구를 우주항공 첨단기술 기업의 성장 거점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진주 강소특구는 지난 2019년 우주항공 분야 특화 강소연구개발특구로 지정됐다. 이후 우주환경시험시설과 위성 지상국, 미래항공기체 실증센터,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회전익 비행센터 등 관련 산업 인프라가 단계적으로 구축됐다.

    경상국립대학교와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세라믹기술원 등 지역 대학·연구기관과의 협력도 확대됐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까지 연구소기업 48개사 설립, 신규창업 78개사, 기술이전 139건 등의 성과를 냈으며 매출 950억6000만 원, 일자리 690명, 투자 연계 378억5000만 원 등의 누적 실적을 기록했다.

    진주시는 앞으로 기술 발굴과 연구개발에서 창업, 사업화, 투자 유치, 해외시장 진출까지 기업 성장 단계별 지원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특구 운영을 강화할 방침이다.

    기업의 성장단계에 따라 지원하는 ‘3단계 성장 사다리’도 운영한다. 초기 기업의 연구개발과 시제품 제작을 지원하고, 핵심기술 개발과 기술이전을 거쳐 공정 개선과 사업화까지 단계적으로 지원하는 방식이다.

    우주항공 소재·부품·장비 기업에 대한 시험과 인증 지원도 확대한다. 지역 연구·시험기관이 보유한 기술과 장비를 활용해 기업의 제품 개발부터 인증 취득, 시장 진입을 돕고 국내외 공급망 참여를 지원한다.

    기업 성장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특구 입주기업 가운데 한 연구소기업은 유럽항공안전청과 국토교통부 공인 자격을 확보하고 126억 원 규모의 상장 전 지분 투자를 유치했다. 또 다른 연구소기업은 압전 에너지 전환 기술을 활용해 현대자동차그룹과 협력하고 있으며 미국 생산공정 적용을 위한 40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창업 분야에서는 고도화된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한 ‘기획형 딥테크 창업’에 중점을 둔다. 빅데이터와 AI 기반 기술·기업 매칭 시스템을 활용해 국가 전략기술 분야의 우수 기술을 발굴하고 사업모델 구축과 창업으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기업 발굴부터 사업 아이템 진단, 액셀러레이팅, 대기업 오픈이노베이션, 민간투자 연계까지 이어지는 ‘W.I.N.G.S 2.0’ 지원체계도 가동한다.

    창업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공간도 확대하고 있다. 경상국립대학교 가좌캠퍼스에는 45억 원을 투입해 연면적 764㎡ 규모의 ‘스타트업 그라운드’를 조성했으며, 칠암캠퍼스에는 325억 원 규모의 ‘그린 스타트업 타운’을 구축하고 있다.

    특구의 연구·창업 기능 확대를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도 추진한다. 경남도와 진주시는 특구 핵심기관의 기능과 면적을 확대하기 위한 특구 변경 지정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칠암캠퍼스를 연구와 교육, 창업, 산학협력, 기술사업화가 결합된 혁신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해외시장 진출을 원하는 지역기업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글로벌 항공우주 연구·시험기관과 협력해 해외 인증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해외 투자기관 및 연구기관과의 기술협력 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다.

    영국 판버러 에어쇼 2026을 비롯한 국제 행사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공동 연구개발과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세계항공우주클러스터파트너십 등을 통해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도 지원한다.

    진주시는 우주항공산업의 범위를 제조 분야에만 머물지 않고 위성 데이터 활용 산업으로 넓혀갈 계획이다.

    지자체 최초 위성인 ‘진주샛-1B’ 개발·발사 과정에서 확보한 기술 경험과 위성 지상국 운영 역량을 기반으로 위성 데이터를 수집·가공하고 이를 행정과 산업 분야에 활용하는 서비스를 개발한다. 관련 기술을 지역기업의 신규 사업과 창업으로 연결해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