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적극행정 수협 수탁운영 성사…주민 불편 해소
  • ▲ 하동군 금남면 노량 우편취급국이 폐국 위기를 딛고 다시 문을 열게 됐다.ⓒ하동군
    ▲ 하동군 금남면 노량 우편취급국이 폐국 위기를 딛고 다시 문을 열게 됐다.ⓒ하동군
    폐국이 결정됐던 하동군 금남면 노량 우편취급국이 지역 주민들의 요구와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다시 운영된다.

    하동군에 따르면 노량 우편취급국은 지난 2020년 개국했으나 올해 6월 기존 위탁계약이 종료된 이후 수탁자 모집에 나섰다. 그러나 네 차례에 걸친 모집에도 신청자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지난 7월 14일 폐국이 결정됐다.

    노량 우편취급국이 폐국할 경우 금남면 주민들은 우편과 택배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10㎞ 이상 떨어진 금남우체국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이 예상됐다. 특히 하동군 내 유인섬인 대도 주민들에게 우편·택배 서비스는 육지와 연결되는 주요 생활 기반시설이라는 점에서 폐국에 대한 우려가 컸다.

    금남면 주민들은 지난 8월 14일 열린 주민 간담회에서 우편취급국 존치를 요구했고, 하동군은 관련 기관과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하동군은 8월 19일 하동우체국과 협의를 갖고 기존 시설을 대체할 수 있는 공간으로 옛 금남보건지소 활용 방안을 제시했다. 이어 20일에는 금남면과 하동군수협을 방문해 수탁 운영 가능성을 타진했다.

    이후 25일 부산지방우정청 관계자들이 현장을 방문하면서 하동군수협이 노량 우편취급국 운영을 맡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구체화됐다.

    이 과정에서 하동군 해양수산과 김영남 해양개발 담당과 이종재 주무관이 관계기관 간 협의를 적극적으로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담당자는 소관 업무가 아닌 우편서비스 문제였지만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해 하동우체국과 부산지방우정청, 금남면, 하동군수협 등을 잇는 실무 협의를 이어갔다.

    협의 결과 부산지방우정청과 하동우체국은 지난 9월 3일 노량 우편취급국에 대한 기존 폐국 결정을 철회하고 수탁자 재모집에 나서기로 했다. 이후 하동군수협이 수탁 운영 주체로 참여하는 방안이 확정되면서 우편취급국 운영 재개가 가능해졌다.

    이번 결정으로 금남면과 대도 주민들은 기존과 같이 가까운 곳에서 우편 및 택배 관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하동군은 이번 사례가 주민들의 생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행정기관과 우정기관, 지역 금융·수산기관이 협력한 적극행정 사례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