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9기 첫 정책협의회서 초광역 협력 공동선언조선·모빌리티·우주방산·원전 4대 성장축 육성
  • ▲ 8일 웨스틴조선 부산에서 열린 제4회 부울경정책협의회.ⓒ부산시
    ▲ 8일 웨스틴조선 부산에서 열린 제4회 부울경정책협의회.ⓒ부산시
    부산·울산·경남이 수도권에 맞설 동남권 경제권 구축에 다시 속도를 낸다. 세 지역의 주력 산업을 하나로 연결하고 광역교통망과 인재·투자 기반을 함께 구축해 '하나의 경제권'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부산시는 8일 웨스틴조선 부산에서 울산시, 경남도와 함께 '제4회 부울경정책협의회'를 열었다. 민선 9기 출범 이후 처음 열린 이날 협의회에는 전재수 부산시장과 박완수 경남도지사, 김상욱 울산시장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세 시도는 이날 '부울경 초광역 협력 공동선언문'을 채택하고 초광역 협력을 위한 상설 협의체를 가동하기로 했다. 초광역 발전전략을 공동으로 마련하고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과 주요 현안사업의 국비 확보에도 힘을 모은다.

    산업 분야에서는 부울경이 강점을 가진 첨단 조선·해운, 미래모빌리티 혁신제조, 우주항공·방산, 차세대 원전·에너지 등 4개 분야를 새로운 성장축으로 삼는다.

    지역별로 흩어진 기업과 산업 기반을 연결하고 인재와 투자, 관련 시설을 공동으로 활용해 개별 지역의 산업 경쟁력을 부울경 전체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까지 '5극3특 성장엔진 육성계획'을 마련하고 앵커기업 발굴 등을 거쳐 2027년부터 관련 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부산과 울산, 경남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연결하기 위한 광역교통망 확충도 주요 과제로 꼽혔다.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와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초정~화명 광역도로, 광역간선급행버스체계(BRT) 구축 등이 공동 현안에 포함됐다. 주요 거점 간 이동시간을 줄이고 지역을 오가는 생활권을 넓히겠다는 취지다.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에도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부울경의 산업 구조와 지역별 특성을 고려해 공공기관 유치 전략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국비 확보에도 공동전선을 편다. 세 시도는 '부울경 공동 국비확보 대응단'을 가동해 올해 하반기 정부 예산안 심의와 주요 국가계획 반영 과정에 대응한다. 광역교통망과 함께 동남권 관광벨트 구축 등 공동 사업의 국비 확보에도 나선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이번 정책협의회는 민선 9기 부울경이 수도권에 필적하는 대한민국 또 하나의 성장축으로 거듭나는 첫걸음"이라며 "부울경 협력이 곧 국가 생존전략이라는 인식 아래 부울경의 산업과 인재가 더 긴밀하게 연결되고 시도민이 체감하는 변화로 이어지도록 힘을 모아 나아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