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성에서 원도심까지 관광객 발길…야간관광 콘텐츠 흥행
  • ▲ 진주시는 진주문화관광재단과 함께 개최한 ‘2026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진주성’과 ‘2026 진주 국가유산 야행’이 24일간 35만 8490명이 방문하며 6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진주시
    ▲ 진주시는 진주문화관광재단과 함께 개최한 ‘2026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진주성’과 ‘2026 진주 국가유산 야행’이 24일간 35만 8490명이 방문하며 6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진주시
    진주성이 빛과 역사, 첨단기술이 어우러진 야간 문화관광의 중심지로 다시 한번 존재감을 드러냈다.

    진주시와 진주문화관광재단은 ‘2026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진주성’과 ‘2026 진주 국가유산 야행’이 지난 6일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두 행사에는 총 50만 명에 가까운 시민과 관광객이 찾았다. 진주시는 국가유산을 활용한 야간 콘텐츠가 진주성과 원도심을 연결하는 새로운 관광 모델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지난 8월 14일부터 9월 6일까지 24일간 진행된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진주성’에는 35만8490명이 방문했다. 지난해 32만6698명과 비교하면 약 9.7% 증가한 수치다.

    행사 초반에는 기록적인 폭염과 잦은 비가 관람객 유입에 영향을 미쳤지만, 막바지 들어 선선한 날씨와 국가유산야행의 연계 효과가 더해지면서 방문객이 크게 늘었다.

    특히 8월 31일부터 폐막일인 9월 6일까지 마지막 일주일 동안에만 16만1584명이 진주성을 찾아 행사 기간 중 가장 높은 관람객 수를 기록했다.

    올해 미디어아트는 ‘가온누리, 진주성도(晉州城圖)’를 주제로 진주성이 과거의 역사 공간을 넘어 사람과 지역, 과거와 현재를 잇는 문화적 중심 공간이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지난 2024년 ‘온새미로’, 2025년 ‘법고창신’에 이어 3년간 이어진 진주성 미디어아트의 서사를 완성했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했다.

    올해는 관람객이 단순히 작품을 감상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직접 콘텐츠에 참여할 수 있도록 체험형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했다.

    관람객이 직접 그린 유등을 디지털 영상으로 구현하는 ‘라이브 스케치’를 비롯해 북을 두드리면 촉석루에 석류꽃이 피어나는 인터랙티브 콘텐츠, 목소리에 따라 빛과 소리가 변화하는 AI 음성인식 콘텐츠 등이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김시민 장군 동상을 활용한 오브젝트 매핑 작품 ‘결의의 빛’도 올해 처음 선보였다. 진주대첩과 호국정신을 영상과 빛으로 표현해 역사적 상징물을 새로운 방식으로 재해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3일부터 6일까지 나흘간 열린 ‘2026 진주 국가유산 야행’ 역시 흥행에 성공했다.

    ‘암행어사, 야(夜)밤에 진주성 출두야’를 주제로 열린 올해 야행에는 모두 14만3119명이 방문했다. 지난해 3일간 6만5651명이 찾았던 것과 비교하면 방문객 규모가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 야행의 가장 큰 변화는 행사 공간을 진주성에 한정하지 않고 원도심 로데오거리까지 확장한 점이다.

    ‘달빛 암행어사’ 스탬프 투어와 다양한 체험·먹거리·거리 프로그램을 통해 관람객의 이동 동선을 원도심으로 연결하면서 지역 상권에도 활기를 불어넣었다.

    실제 행사 기간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로데오사거리를 찾은 방문객은 총 1만7449명으로 집계됐다. 일자별로는 3일 2814명, 4일 3613명, 5일 5922명, 6일 5100명이 방문했으며, 토요일인 5일 가장 많은 인파가 몰렸다.

    이는 야행 행사 구역 확대가 관광객을 원도심으로 유입시키는 데 일정한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국립진주박물관도 행사에 참여해 암행어사와 관련된 ‘삼마패’와 마패가 찍힌 문서를 공개하고 마패 만들기와 스탬프 체험 등을 운영하며 역사적 의미를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