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지원금·청년정책·촘촘한 돌봄 정책 효과 주목
  • ▲ 하동군이 지속적인 지방 소멸 위기 속에서도 군민의 생활 안정과 사회 안전망 구축을 위해 추진한 정책들이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더하며 인구 흐름에도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하동군
    ▲ 하동군이 지속적인 지방 소멸 위기 속에서도 군민의 생활 안정과 사회 안전망 구축을 위해 추진한 정책들이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더하며 인구 흐름에도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하동군
    하동군이 지속적인 인구 감소로 지방소멸 위기와 맞서고 있는 가운데 의미 있는 변화가 나타났다. 2020년 1월 이후 감소 흐름을 이어온 하동군 인구가 6년 7개월 만에 처음으로 월간 순증가를 기록한 것이다.

    하동군의 2026년 8월 말 기준 인구는 3만956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보다 26명 증가한 수치로, 세대 수는 2만3266세대다.

    인구 이동과 자연 증감을 합산하면 증가 요인은 244명, 감소 요인은 218명으로 나타났다. 전입자가 240명에 달한 반면 전출은 176명에 그치면서 인구 증가를 이끌었다. 출생은 2명, 사망자는 41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청년층 인구가 한 달 사이 19명 늘어난 점은 주목할 만하다. 인구 감소 지역에서 청년층 유출을 막는 것이 최대 과제로 꼽히는 만큼, 청년의 지역 정착을 지원해 온 정책들이 일정 부분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장년층 감소 폭 역시 전월보다 42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전 연령대에 걸쳐 인구 감소세가 다소 완화되는 흐름도 감지됐다.

    군은 이번 인구 반등의 배경으로 군민 생활과 직접 맞닿은 정책들을 꼽고 있다.

    대표적으로 전 군민에게 1인당 30만 원씩 지급한 민생안정지원금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고물가와 경기침체로 위축된 소비심리를 회복하고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면서 군민들의 생활 안정에도 일정 부분 도움이 됐다는 것이다.

    고령층을 위한 현장 중심의 건강관리 정책도 인구 변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하동군은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진 지난 8월 전국 최초로 ‘무더위 피해 예방단’을 운영하고, 지역 내 397개 경로당에 총 1억1960만 원의 특별운영비를 지원해 무더위 쉼터 기능을 강화했다.

    이와 함께 경로당과 마을회관을 중심으로 어르신들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방문 건강관리와 만성질환 관리, 폭염 예방 활동을 병행했다.

    그 결과 8월 사망자 수는 올해 들어 가장 적은 41명을 기록했고, 출생과 사망에 따른 자연 감소 폭도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군은 이번 인구 증가가 일시적인 현상에 그치지 않도록 청년 정착과 생활 안정, 고령층 돌봄을 아우르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