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년까지 해양 설계·R&D 인력 신규 채용
  • ▲ 전재수 부산시장(오른쪽)과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가 3일 부산시청에서 부산 R&D센터 확장 이전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부산시
    ▲ 전재수 부산시장(오른쪽)과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가 3일 부산시청에서 부산 R&D센터 확장 이전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부산시
    삼성중공업이 부산 R&D센터를 문현금융단지로 확장 이전한다. 최근 미국 델핀사의 부유식 액화천연가스(FLNG)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해양플랜트 사업 확대에 나서면서 연구개발(R&D) 역량 강화에도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부산시와 삼성중공업은 3일 부산시청 국제의전실에서 '삼성중공업 부산 R&D센터 확장 이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와 전재수 부산시장이 참석했다.

    삼성중공업은 약 86억원을 투자해 문현금융단지에 연면적 1700평(약 5600㎡) 규모의 R&D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오는 2028년까지 해양 설계와 연구개발 분야 인력도 새로 채용한다.

    기존 부산 R&D센터는 선박·해양플랜트의 상세설계 지원을 중심으로 운영돼 왔다. 확장 이전 이후에는 설계뿐 아니라 영업, 연구개발, 정보기술(IT) 등으로 기능을 넓혀 해양사업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 거점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는 삼성중공업이 해양플랜트 사업을 확대하는 흐름과도 맞물려 있다. 최근 미국 델핀사의 FLNG 프로젝트를 수주하면서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선 만큼 관련 설계와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부산시는 삼성중공업의 R&D센터 확장이 지역의 고급 일자리 창출과 인재 유출 방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부산 지역 22개 대학에서 매년 관련 분야 전문인력이 배출되는 만큼 기업의 R&D 기능 확대가 지역 인재와 산업을 연결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삼성중공업의 투자가 부산의 해양산업 생태계를 강화해 지역 청년과 고급 인재의 수도권 유출을 막는 선순환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해양수도 실현을 위해 행정과 기업이 유기적으로 결합될 수 있도록 삼성중공업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