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개 읍면동 주민 대피훈련… 위험지역 점검·사전 대응
  • ▲ 진주시가 최근 들어 이상기후의 영향으로 지구촌 곳곳에서 대규모의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태풍과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진주시
    ▲ 진주시가 최근 들어 이상기후의 영향으로 지구촌 곳곳에서 대규모의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태풍과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진주시
    진주시는 최근 국지성 집중호우와 태풍 등 이상기후로 산림재해 위험이 커지는 가운데 산사태 피해 예방을 위한 선제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진주시는 ‘2026년 산사태 예방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산사태 취약지역 관리부터 주민 대피, 현장 대응, 피해 복구까지 단계별 대응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우선 산사태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지역에 대한 사전 점검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관리 대상인 산사태취약지역 143곳을 대상으로 해빙기인 2월 23일부터 4월 10일까지, 우기인 6월 8일부터 19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점검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산사태현장예방단과 지역 읍면동이 서로 교차 점검하는 방식도 도입했다. 단순한 정기 확인에 그치지 않고 위험 요소를 다각도로 살피겠다는 취지다.

    실제 상황 발생 시 주민들이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모의훈련도 진행했다. 지난 5월 12일부터 15일까지 문산읍을 비롯한 산사태취약지역 소재 19개 읍면동에서 공무원과 주민, 경찰 등 362명이 참여한 가운데 주민 대피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에서는 산사태 위험 상황 전파부터 주민 이동, 대피 인원 관리까지 실제 재난 발생 상황을 가정해 대응 절차가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를 집중적으로 확인했다.

    현장 예방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진주시는 지난 3월 3일부터 오는 10월 31일까지 산사태현장예방단을 운영해 재해위험지역과 관련 시설에 대한 순찰과 점검을 이어가고 있다.

    예방단은 산림 내 고사목과 병해충 피해목 등 위험 수목을 제거하고, 주민들을 대상으로 산사태 발생 시 행동요령을 안내하는 등 사전 피해 차단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산림재난 대응 인력을 대상으로 이론교육과 현장 실습, 응급조치 교육도 실시해 재난 대응 능력을 높이고 있다.

    진주시는 자연재난 대책기간인 지난 5월 15일부터 오는 10월 15일까지 산사태대책상황실도 운영한다. 상황실은 위기경보 단계에 따라 초기 대응부터 비상 3단계까지 대응 인력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비상근무 체계를 갖추고 있다.

    특히 산림청의 산사태 예측 정보를 활용해 위험 상황을 분석하고 필요 시 상황판단회의를 거쳐 산사태 예보를 발령한다. 이후 재난문자와 마을방송 등을 통해 주민들에게 관련 정보를 신속히 전달해 선제적인 대피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난해 집중호우 피해 지역에 대한 복구도 마무리됐다. 시는 지난 6월 임도 피해지 14곳과 산사태 피해지 22곳 등 모두 36곳에 약 15억 원을 투입해 재해복구사업을 완료했다.

    시는 복구 이후에도 해당 지역의 시설물 안전 상태를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추가 피해 가능성을 점검하는 등 사후관리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산사태취약지역 이·통장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위험 징후 확인 방법과 기상 악화 시 행동요령, 대피 지원자의 역할 등을 교육하고 있으며, 대피소와 취약지역에 대한 점검도 지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