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계출산율 6년 만에 최고·전국·경남 평균 웃돌아
  • ▲ 진주시는 2025년 합계출산율이 1.005명으로 집계돼 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진주시
    ▲ 진주시는 2025년 합계출산율이 1.005명으로 집계돼 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진주시
    진주시의 출생 관련 지표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출생아 수도 2년 연속 증가하면서, 청년과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추진해 온 인구정책의 성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진주시는 국가데이터처가 지난 26일 발표한 ‘2025년 출생 통계’ 분석 결과, 지난해 지역 합계출산율이 1.00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019년 1.01명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2024년 0.912명과 비교하면 0.09명, 10.2% 상승한 수치로 경남지역 시 단위 지자체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전국과 경남 평균과의 격차도 두드러졌다. 지난해 전국 합계출산율은 0.799명, 경남은 0.88명으로 진주시의 1.005명은 두 평균을 모두 웃돌았다.

    합계출산율은 15~49세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자녀 수를 의미하는 지표로, 지역의 인구 구조와 향후 인구 규모를 판단하는 주요 기준으로 활용된다.

    실제 출생아 수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진주시의 지난해 출생아 수는 1855명으로 전년 1693명보다 162명 늘어나 9.6%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진주시 출생아 수는 2023년 1666명까지 감소한 이후 2024년 1693명, 2025년 1855명으로 2년 연속 증가했다. 지난해 진주시의 증가율은 전국 출생아 증가율 6.7%와 경남의 5.6%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나타내는 조출생률 역시 진주시가 강세를 보였다. 진주시는 5.5명으로 전국 평균 5.0명과 경남 평균 4.3명을 모두 넘어섰으며, 경남 시·군 가운데 인구 규모 대비 출생아 수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청년 인구 비중도 경남 평균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2026년 7월 말 기준 진주시 주민등록 인구는 33만4360명이며, 이 가운데 청년 인구는 8만2999명으로 전체의 24.82%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경남 전체 청년인구 비율은 21.37%로 진주시보다 낮았다.

    진주시는 청년인구 비율 부문에서도 2023년 이후 경남 18개 시·군 가운데 가장 높은 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시는 이러한 변화의 배경으로 청년의 지역 정착부터 결혼, 임신·출산, 양육까지 생애주기를 고려한 인구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점을 꼽고 있다.

    지난해 진주시는 결혼·임신·출산, 양육·교육·돌봄, 일자리·소득, 생활환경, 고령사회, 인구변화 대응 등 6개 분야에서 모두 315개 인구정책 사업을 추진했다.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과 결혼·출산축하금, 중소기업 취업 청년 복지 지원금, 청년 자격증 응시료 지원 등 청년과 신혼부부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정책도 함께 추진했다.

    진주시 관계자는 “인구 감소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출생아 수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의미 있는 변화”라며 “청년과 신혼부부가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미래를 계획할 수 있도록 지원해 온 정책들이 일정 부분 성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청년이 지역에 머물고 자연스럽게 결혼과 출산, 양육으로 이어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인구정책 역량을 집중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