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요 법원에도 같은 메일 발송발송자 "일본 아이돌 그룹 멤버" 주장
  • ▲ 부산고등법원 전경.ⓒ뉴시스
    ▲ 부산고등법원 전경.ⓒ뉴시스
    부산고등법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 메일이 접수돼 경찰이 현장 수색에 나섰다. 같은 내용의 메일이 전국 주요 법원에도 잇따라 발송된 것으로 확인돼 경찰이 발송 경위와 동일범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26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1분 부산고법으로부터 "법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메일을 받았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부산고법은 이날 오후 1시 30분께 해당 메일을 확인한 뒤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메일에는 자신을 일본 아이돌 그룹 멤버라고 소개한 발송자가 "부산고법과 법원 주변에 사제 폭탄을 설치했다"며 "26일 오후 1시 34분부터 오후 7시 30분 사이 폭발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발송자는 전속계약 해지와 악성 댓글 문제를 언급하며 범행 동기를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관할인 연제경찰서 등은 법원 안팎을 대상으로 폭발물 설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수색을 벌였다. 현재까지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해당 메일이 일본에서 발송된 것으로 보고 발송 경로와 작성자를 추적하고 있다. 또 이날 전주와 광주 등 전국 주요 법원에도 같은 내용의 협박 메일이 접수된 점을 토대로 동일범 소행 여부를 포함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