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연 성능·실물화재시험 인증 중요성 커져지역 기업들도 고기능 불연 패널 개발 경쟁
  • ▲ 대명화성이 개발한 불연 알루미늄 복합패널.ⓒ대명화성
    ▲ 대명화성이 개발한 불연 알루미늄 복합패널.ⓒ대명화성
    건축 외장재 시장이 가격 경쟁에서 성능 경쟁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고층 건축물 화재 사고를 계기로 정부가 외벽 마감재의 화재안전 기준을 강화하면서 불연 성능과 실물화재시험 통과 여부가 제품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공공건축물과 대형 상업시설을 중심으로 외장재 선정 기준이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가격과 디자인이 주요 고려 대상이었다면 최근에는 불연 성능과 KS 인증, 시공성, 유지관리성 등을 함께 평가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특히 복합 외장재는 실물 규모 화재시험(KS F 8414)을 통해 화재 확산 방지 성능을 입증해야 하는 등 관련 기준도 한층 강화됐다.

    시장 변화의 배경에는 국내외 대형 화재 사고가 있다. 영국 그렌펠 타워 화재와 국내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해운대 주상복합 화재 등은 외벽을 따라 화재가 급속도로 확산된 대표 사례로 꼽힌다. 이후 정부는 복합 외장재의 화재 확산 위험성을 실물 규모에서 검증하는 제도를 도입하며 외장재 안전 기준을 강화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알루미늄 복합패널 지역 제조업체들도 제품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경남 김해에 생산기반을 둔 대명화성은 최근 불연 알루미늄 패널 제품군인 ALCOTEX EMBO와 ALCOTEX FLUX를 선보이며 공공건축물과 상업시설, 산업시설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1991년 설립된 대명화성은 알루미늄 복합패널 전문 제조기업으로 Q마크와 KS, ISO 인증을 획득하고 수출 1000만달러탑을 수상한 업체로 이번에 엠보싱 타입 알루미늄 코어를 적용해 불연 성능과 경량성을 동시에 확보해 건축 외장재뿐 아니라 클린룸과 산업시설 등 특수 분야에도 적용할 수 EMBO와 고굴곡 구조의 알루미늄 코어를 적용해 평활성과 시공성을 높인 FLUX를 개발했다.

    건축자재 업계에서는 앞으로도 불연성과 실물화재시험 인증을 확보한 제품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건축물의 안전 기준이 강화되고 공공 발주를 중심으로 성능 요구 수준이 높아지면서 단순 가격 경쟁보다는 기술력과 인증, 현장 적용성이 제품 선택의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 건축설계사무소 관계자는 "최근 외장재는 단순히 마감재가 아니라 건축물의 안전성과 품질을 좌우하는 핵심 자재로 인식되고 있다"며 "공공사업을 중심으로 불연 성능과 인증은 기본이고 시공성과 유지관리성까지 함께 검토하는 발주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형목 대명화성 대표도 "건축 외장재 시장은 가격보다 성능과 화재 안전성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건축 외장재뿐 아니라 산업재와 특수 분야까지 적용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추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