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심ㆍ건물지 정지층 등 함옥헌 복원 기초자료 확보
  • ▲ 진주시는 진주성 촉석루 부속건물이던 함옥헌(涵玉軒) 추정위치를 시굴 조사한 결과, 함옥헌과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건물지 유구를 확인했다. 발굴된 적심은 고지도에 표현된 함옥헌의 배치 방향과 대체로 일치하며, 함옥헌과 촉석루의 본래 모습을 밝혀낼 수 있는 중요한 근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진주시
    ▲ 진주시는 진주성 촉석루 부속건물이던 함옥헌(涵玉軒) 추정위치를 시굴 조사한 결과, 함옥헌과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건물지 유구를 확인했다. 발굴된 적심은 고지도에 표현된 함옥헌의 배치 방향과 대체로 일치하며, 함옥헌과 촉석루의 본래 모습을 밝혀낼 수 있는 중요한 근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진주시
    진주시가 진주성 촉석루 동쪽에 있던 부속 누각 '함옥헌(涵玉軒)'의 흔적을 확인하면서 원형 복원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함옥헌은 조선시대 사신이나 외부 손님이 머물거나 휴식을 취하던 공간으로, 촉석루와 연결된 부속 건물이었다. 조선 후기 제작된 '진주성도'와 1901년 촬영된 옛 사진에는 그 모습이 남아 있지만, 1900년대 초 철거된 이후 현재까지 복원되지 못했다.

    진주시가 최근 실시한 시굴조사에서는 건물 기둥을 받치던 적심(주춧돌 기초시설)과 건물을 조성하기 위해 다진 정지층, 이를 보강한 적석부 등이 확인됐다. 이와 함께 고려·조선시대 기와 조각과 전돌, 백자편도 함께 출토돼 해당 공간이 오랜 기간 활용됐음을 보여주는 자료로 평가된다.

    조사된 유구의 배치 방향은 고지도에 기록된 함옥헌의 위치와 상당 부분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함옥헌의 정확한 규모와 구조는 물론 촉석루와의 연결 형태를 규명할 수 있는 중요한 고고학적 근거가 마련됐다는 분석이다.

    진주시는 최근 학술자문회의를 열어 조사 결과를 검토했으며, 앞으로 추가 발굴을 통해 함옥헌의 전체 평면과 건축 형태를 단계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다.

    이번 성과는 촉석루의 국가지정문화유산 지정 추진과도 맞물려 의미를 더한다. 부속 건물인 함옥헌의 실체가 확인될 경우 촉석루의 역사성과 건축적 완전성을 입증하는 자료로 활용될 수 있어 국가유산 가치 제고에도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