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HMM·삼성重·KAI 등 28개 기관 참여인재양성부터 공동 R&D·기술사업화까지 협력
  • ▲ 27일 부산대 대학본부에서 열린 '동남권 성장엔진 연계 지산학 얼라이언스' 출범식.ⓒ부산시
    ▲ 27일 부산대 대학본부에서 열린 '동남권 성장엔진 연계 지산학 얼라이언스' 출범식.ⓒ부산시
    부산·울산·경남이 대학과 지역 대표 기업을 하나로 묶어 조선·해운·항공·에너지 등 동남권 전략산업의 인재와 기술을 공동 육성한다. 부산을 중심으로 대학의 연구 역량과 기업의 산업 수요를 연결해 수도권에 대응하는 '해양수도권'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부산시는 27일 오후 부산대 대학본부에서 '동남권 성장엔진 연계 지산학 얼라이언스' 출범식을 갖고 초광역 지산학 협력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이번 얼라이언스에는 부산·울산·경남 3개 지방자치단체와 부산대를 비롯해 HMM, 삼성중공업,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동남권 주요 기업을 포함한 총 28개 기관이 참여한다.

    이번 얼라이언스는 개별 지역과 대학 단위로 추진돼 온 산학협력을 부울경 전체로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대학은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산업 현장과 연계한 공동 연구를 확대한다.

    부산시는 인재양성부터 공동 연구와 기술사업화, 취업·지역 정주까지 하나의 체계로 묶어 동남권 산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날 부산시와 울산시, 경남도, 부산대는 별도의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각 지역의 전략산업과 대학의 교육·연구 역량을 연계하고 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핵심 인력을 지역에서 키워 지역 기업에 공급하는 초광역 인재양성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동남권은 국내 조선·자동차·항공우주 제조업의 핵심 생산기지가 몰려 있고 부산항을 중심으로 해운·항만·물류산업도 집중돼 있다. 여기에 원전과 차세대 에너지 분야까지 더해지면서 국내 최대 산업 집적지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부산시는 이번 얼라이언스를 해양수도권 구축 전략과도 연계한다.

    북극항로 개척과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계기로 HMM 본사 이전, 해사법원 유치, 동남권투자공사 설립 등을 추진해 해운·항만·금융·법률 기능을 부산에 집적하고 이를 울산·경남의 제조업 기반과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부산시가 추진 중인 지역성장 인재양성 체계 'ANCHOR'와 이번 초광역 얼라이언스를 결합해 대학의 역할을 단순 교육기관에서 산업 혁신과 기술사업화, 창업을 이끄는 지역 성장 거점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5극 3특' 국가균형발전 전략과 '서울대 10개 만들기' 정책에 맞춰 지역 거점대학의 연구 경쟁력을 높이고 수도권으로 빠져나가는 청년 인재를 지역 기업과 연결하는 것도 주요 목표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지역대학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고 기업과 함께 세계 시장을 선도할 혁신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청년이 지역에 정착하고 기업이 성장하는 해양수도 부산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